책소개
혹은 바로 그 차이 덕분에 모든 영역에서 평등하게 서로 조력하며 민주주의 공동체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러한 환경을 위해 ‘누가 한국인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문화사회가 지향하는 공존의 의미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쉽게 접근하여 잘못된 인식을 바꾸게 만드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내가 생각한 방법은 강요를 하지 않고 주변에서 서서히 침투하는 것이다. 강요를 하면 반발심이 생겨 사람들은 그것을 뱉어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가까이에 있는 것을 통해 전달한다면 메시지의 의도가 스며들 것이다. 특히 간접적으로 문화생활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 가장 인식을 바꾸기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바로 어떠한 문제를 우리와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책, 영화 혹은 연극 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타 국민에 대한 인식이 바로 잡혀있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점을 담아내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점의 문제점을 말해주고 사람들의 잘못을 말해주어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 원래 가져야 했을 인식을 심어준다.
이번 강좌를 통해 알게 된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민족의 이름 아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외국인에 대해 이타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해‘나조차 그러하지 않았나?’이런 사실에 부끄러움이 물밀 듯 들어 왔다. 과연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 사람들이‘우리’란 말은 흔한 표현이다. 여기에 무엇이 한국/한국인이며 어디까지가 한국/국민인지에 대한 질문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주해오면서 이러한 동질성에 대한 믿음은 도전받고 있다. 아직도 단일민족이란 허구적 신화가 견고하지만 열린 다문화사회, 글로벌 코리아란 구호도 생경하지만은 않다. 그렇게 십 수 년 동안 다문화라는 말이 귀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이제 서로 다른 문화들이 공존 가능한 다문화사회가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