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부분 단순한 뉴스 전달자에 머물렀던 여타 앵커들과는 달리, 저자는 뉴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클로징 멘트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하였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와 앵커를 비롯한 방송 저널리즘의 실제 모습을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앵커로서 장수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어디에...
이 책의 저자는 아무래도 내 눈에 많이 익은 분인 것 같다. 신경민 전 앵커 그분은 아마도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2009년 5월 우리 학교에서 친히 특강을 하셨다. 하지만 그때는 내 공부가 바빠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보게 되니 그 분이 얼마나 힘들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하신건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그때도 아마 클로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다. 하지만 이처럼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지는 않았다 물론 그때는 특강시간이 있어서 그러셨겠지만 너무나 바쁜 분이셨고 따로 만나 물어볼 새도 없이 가셨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해있었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내가 학교 수업에서, 책에서 배운 것을 내 소신대로 행할 수 있었을까? 그것이 내가 속한 단체에게 해가 된다고 해도? 물론 ‘아니오’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분은 그것을 해내셨고 지금의 책을 쓰셨고 나의 존경심까지 얻어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