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저성장 초입국면에 놓인 기업 특히 유통업계는 돈키호테 성공요인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신간 [돈키호테 CEO]는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 돈키호테를 창업한 야스다 다카오의 성공방정식을 담은 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괴짜의 성격을 가졌던 사람이었고, 머리도 좋았으며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다. 도쿄에 가고 싶어 명문대에 입학을 약속하고, 결국 마음먹은 대로 입학하였으며, 도박에 빠져 살기도 하였으나 처음에는 초보였지만 배우고 익혀서 결국엔 적수가 없을 만큼 똑똑하였다. 이후 도박으로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가게를 차렸고 자신의 상황과 시장을 판단하여 최선의 종목을 선택한 점과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를 해결한 내용들내 볼 때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가게를 차리기 시작 내용부터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들과 경영방식, 종목 변경, 사업 확장 등의 여러 가지 사업 전반적인 내용들이다.
언젠가 한 번 동대문역사공원 근처에 갔다가 ‘삐에로 쇼핑’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았는데, 그 곳의 첫 느낌은 바로 ‘재미있다’라는 것이었다. ‘다이소’처럼 잡화상품을 저렴하게 진열하여 판매하는 곳이지만, 그렇다고 그 곳처럼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고 무엇인가 난잡한 느낌이 있었는데, 바로 이 점이 나의 관심을 크게 끌어당기는 요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진열대 여기저기 보이는 POP광고는 제품의 특징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이 책을 다 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러한 마케팅 방법이 바로 ‘돈키호테’라는 일본 기업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고, 내가 경험한 ‘삐에로 쇼핑’은 ‘돈키호테’를 벤치마킹을 한 사례였다. 말이 벤치마킹이지 엄밀히 따져보니 그대로 베껴서 런칭한 사업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상식을 버려야 기회가 보인다
1. 도둑시장은 비상식의 전형
2. 유통이나 판매, 마케팅에서 기존의 성공법칙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적어도 그런 이론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더 큰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3. 필요한 것은 오직 상대방의 마음속 움직임이나 욕구를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예민한 검성뿐이었다.
4. 상식을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