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국작가의 단편 동화집. `학교에 데려가지 않으면 잡아먹어 버릴테다` 사자는 학교에 와 수업시간에, 또 점심시간에 무얼 했을까요. 기발한 상상력과 산뜻한 필체가 돋보이는 동화 <무지무지 잘드는 커다란 가위>,<똘똘이>,<깜깜한 밤에> 등 8편을 그림과 함께 엮음.
필리파 피어스의 『학교에 간 사자』 속 작품들은 신경 쓰지 않으면 모를 법한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배려를 보여주며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이어 간다. 상상력은 독자들에게도 적용이 되는데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가위’나 내 앞에 ‘말하는 사자’가 나타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나는 어떤 기분일까? 하고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시점에서도 생각하게 한다. 잭 톨이 나를 괴롭혔다면? 놀러간 별장에 쥐가 나타났다면? 하고 주인공과 독자 자신을 동일시하고 계속 상상하게 한다. 이처럼 작가는 상상을 통해 아이들의 욕망을 해소시키고 훈훈한 결말을 통해 아이들에게 바른 생각을 주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