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응용심리학자이자 토론토대학 교수인 저자 키이스 스타노비치는 심리학의 오해에 대항하기 위해, 심리학에 대한 ‘소비자 안내서’격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그 목적을 밝힌다. 우선 저자가 제시한 전제 하나는 현대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중요성이 매우 과장되었으며, 그가 지극히 잘못되고 협소한 결론들을...
‘심리학의 오해’는 키이스 스타노비치라는 저자가 쓴 책으로, 현대 사회에서 흔 히 사용되는 심리학 용어들이 어떻게 잘못 쓰이는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자 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즘)나 강박 장애(강박 사고)처럼 일반인들에게도 익숙 한 정신 질환들은 사실 의학계에서도 정확한 진단명이나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증상들을 가진 사람들을 무조건 정신병자 취급하거나, 반대로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불안 증세를 보일 때 공황 발작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신체적 원인 없이 나타나 는 공포 반응이며 이를 특정 상황에서만 겪는다면 범불안장애라고 부른다.
지은이가 말하는 이 책의 목표는 학생들이 심리학 주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판적 사고기술을 소개하려는 것이다. 심리학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고, 사실상 심리학이라는 주제 자체를 접할 기회조차 없었다. 과제를 처음 부여받았을 때, 책의 제목에 흥미를 느꼈으나, 읽어볼수록 너무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나또한 심리학에 관해 아는 것은 프로이트라는 학자의 이름 뿐 이었다. 현대 심리학에서 대중들에게 프로이트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과장되어 있으나, 사실 실제 프로이트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주제라고 파악했다. 프로이트는 사례연구를 통해 이론의 진위를 가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경험적 관찰방법을 갖진 못하기 때문에 프로이트에 관한 대중들의 인식은 현대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장애물이 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프로이트로 인해 가려진 심리학의 특성 두 가지를 언급했는데 첫째, 현대 심리학은 주제, 연구방법, 행동의 범위가 다양하다는 것이고......<중 략>
1. 들어가며
“심리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한다면 무엇이라 할 것인가. 나는 당연히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라고 대답하였을 것 같다. 심(心)리(理)학(學)이니 한자어의 의미만 놓고 보면 사람의 마음의 경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설명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러한 의미로 심리학을 받아들이고 있던 나에게 심리학 첫 시간이 다가왔다. 교수님께서는 당연하게도 심리학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셨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다만 그 과학적 방법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기 때문에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것이지요.”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심리학도 과학이라는 조금은 어색한 사실 한 가지를 알아 버렸다. “심리학도 과학이라고? 그러면 심리학도 실험하고 연구하고 분석해서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학적 탐구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건가? 심리학은 인문학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교수님이 첫 날부터 추천해 주신 책은 “심리학의 오해”.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점차 나의 심리학에 대한 상식들이 ‘오해’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오드리 넬슨과 수잔 골런트가 동시에 저작을 한 오해의 심리학이라는 작품이다. 남자와 여자가 보이는 비언어적 행동에 대한 오해들과 그리고 그것들에 의해서 생기는 심리적인 현상을 보여준다고 하면 맞을까?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신호가 다르고 또한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상호존중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바로 남녀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은 서로가 짝짝궁 잘 하면서 살아라? 그것이 최대의 결론일까? 흠...
전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남녀관계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 손짓과 몸짓, 심지어는 말투 하나 하나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고 보고 있다. 나 또한 그 생각에 있어서 동의를 하는 부분은 아주 많다. 남자와 남자는 왜 손을 잡고 다니면 안되는가?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이 태반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여자는 왜 남자보다 세밀하고 예민한가? 대다수의 남자들은 여자를 만나게 되고 잘 지내고 싶어하지만 생각 만큼 그것이 쉽지는 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답은, 하나만은 위의 예들을 잘 표현해주는 듯 하다.
YOU DON`T SAY...
오해의 심리학’을 읽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였던가? 그 말은 곧, 구성원 간 의사소통이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해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흔히 ‘의사소통(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이라 하면 나도 그랬고, 보통 사람들은 -이 책에 의하면 특히 남자들은- 입과 귀에 의존하여 대화하는 언어적 의사소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고 의사소통 하는 도중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비율로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사용하며 그것의 중요성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전제로 책의 내용을 서술하였다. 게다가 위와 같은 주제의 일반적인 비언어적 의사소통 관련 서적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론과 사례들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남성과 여성의 너무 다른 신호체계에 대한 것으로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남녀관계의 감춰진 진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그 해결방안을 소개하였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남녀간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해 ‘그것은 방 한가운데 서 있는 코끼리다.’ 라고 하였다.
이하생략
스타노비치 교수의 명저 《심리학의 오해》는 심리학에 대한 개론서가 아니다. 심리학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풀기 위해 집필된 책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리학에 대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를 밝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조금씩 기존의 편견을 벗어던지게 되었다. 동시에 심리학에 기대했던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 역시 벗어던지게 되었다.
이 책《심리학의 오해》는 이처럼 심리학도 과학의 일종이며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는 것 같은 불가해한 일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프로이트식의 정신분석적 접근이 일반 대중들에게 불러일으킨 호기심은 전체 심리학의 극단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결과적으로 그 동안 심리학이 지켜왔던 매력적인 요소들도 허구라고 말한다. 심리학은 꿈을 해석할 수도 없고, 절대적인 행동의 법칙을 말해 줄 수도 없으며, 본질 같은 건 애초에 따지려하지도 않았다. 심리학이 하고 있는 일이란 허점 투성이의 이론을 통해 현상을 설명하려 하는 기존 과학이 하는 일과 유사하다. 본질에 대한 질문은 신학이나 철학의 손에 넘겨주고 증명가능한 현상만을 관찰한다. 이처럼 심리학에 대한 오해는 쉽게 말해서 `우리는 모두 아마츄어 심리학자`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현대인에게 심리학은 신문이나 잡지에서 보는 심리테스트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등으로 대변되는 자조적인 학문이다. 이러한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저자는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당대 과학철학자들의 견해를 통해 보여주고 심리학이 이러한 과학의 정의와 얼마나 맞아 들어가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통심리학과 사이비심리학을 구분하는 기준으로서 ‘심리학은 과학이다’ 라는 화두를 이용하고 있다. 즉, 자연과학과 같은 과학의 한 부분으로서 심리학이 가지는 과학적 특징 (예를 들면 물리학, 화학, 생물학이 문학, 철학과 대비되는 특징)을 하나하나 되짚어감으로서 이러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심리학의 특징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이비 심리학의 모순과 오류를 부각시키고 그 확실한 비판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 심리학의 과학적 특징들과 사이비과학에 대한 비판의 기준을 10가지로 나누어 쉽고 해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의 오해는, 매우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서술로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심리학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구체화 시켜주었으며, 잘못된 생각(심리학의 오해)들을 몇 가지를 수정해 주기도 하였다. 그 중 하나가 심리에 대한 나의 이해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부분이 가장 주요한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 및 심리학 일반에 대하여 매우 표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서, 세부적인 사항들은 내가 생각 하는 것과는 이질적인 것도 있었다. ‘심리학의 오해‘에서 저자가 제시한 데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심리학의 오해를 범하고 있다. 심리학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는 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리고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아주 친근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잘 알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정보의 홍수와 사람심리의 빠른 변화 속에서 좀더 우리에게 심리의 오해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언을 해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