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교회력과 설교」는 예전의 전통이 약화된 한국교회에 필요한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정리한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는 예배회복운동 (The liturgical Movement)이 한국에서 어떻게 재해석 되고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교회력은 시간이라는 개념과 맞물려 진행되는데 관심을 가진다. 성도들은 주일이라는 시간을 지킴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역,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 안에서 일어난 구원 역사를 다시 재현하고, 체험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 교회력 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님의 은혜로 보고 있다.
먼저는 기독교에 있어서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초대 교회 교인들이 한 주간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였고, 더 나아가서는 일 년을 주기로 여러 절기를 지켰다. 주일이 한 주간의 중심이고, 부활절이 일 년의 중심이었다.
최근 청년부 모임에서 다소 과격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예배에 목숨을 걸자.” 칼뱅이 강조했듯이 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어야 한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된 예배는 기독교인의 정체성의 핵심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울러 설교의 엄중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주승중 교수는 본서를 통해서 특별히 교회력안에 내포된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과 그 교회력을 바탕으로 하는 설교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본서의 저자인 주승중은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B.A)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대학원(M.Div, Th.M)을 졸업한 다음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Th.M)과 School of Theology(Ph.D)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로서 16년간 후학 양성에 진념하던 중에 목회 현장으로 부르심을 받아 2012년 12월부터 중안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와 역서로는『성경적 설교의 원리와 실제』(2006)를 비롯하여 『영상세대를 향해 이렇게 설교하라』(2004), 『네 페이지 설교』(2006), 『설교자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2007),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고귀한 예배』(2008), 『신비의 가장자리에서 춤추는 설교』(2008), 『설교 그물짜기』(2008) 등이 있다.
본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교회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룬다. 1장에서 기독교에서 시간의 중요성 인식과 교회력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2장과 3장에서 주간주기와 연주기로 어떻게 교회력이 교회에서 지켜지고 있는지를 다룬다. 4장과 5장에서는 일반주기와 성자들의 주기와 일반절기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성서일과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룬다. 6장에서는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성서일과의 종류와 변화, 그리고 성서일과의 가치와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본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가면서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깨닫고 배운 내용, 책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볼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내가 선 곳에서 드리는 예배와 설교를 점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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