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의사다]은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부터 흠결까지” 생생하게 다루면서 우리 시대의 의학상을 그려내고 있다. 중증 당뇨병 환자로 태어나 15년 동안 병원에서 살았던 환자가 사망한 뒤 그의 어머니와 함께 조용히 슬픔을 나누는 여의사, 인종차별주의자인 상관 가족의...
환자의 마음을 공유하는 의사들의 이야기.. 나는 사실 병원과 그리 친한 편은 아니다. 간호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환자로써 병원을 찾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래서 병을 더 키우고 병원을 가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잔병이 많아 병원을 자주 찾아서 환자로써는 의사에 무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 환자의 마음을 공유한다는 의사들 이야기에 끌려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 끌려 읽게 된 책. 의사를 하면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환자가 죽었을 때? 책에서는 마취과부터 산부인과, 비뇨기과 까지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기억에 남는 일을 저자가 일인칭으로 보여 준다. 책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불가사의한 병의 치유나 의사들이 저지르는 실수와 연민, 무엇보다 의사의 환자와의 관계에 대한 성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