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2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tvN [스타 특강쇼]에 출연하여 젊은이들에게 여과 없는 독설을 퍼부었던 유수연. 2030 세대들은 그런 그녀를 비난하기보다... 이 책에서 현실에 굴복하고 고민에 발목 잡힌 채 우물쭈물 주저앉는 오늘의 2030 세대들에게 퍼붓는 유수연의 쓴소리는 ‘꼰대’의 일방적인 훈계가...
유명한 스타강사 유수연이 누구나 그렇듯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한 지방대학교에 다니다가 초라한 유학생이 되어 남들보다 뒤늦게 꿈을 꾼다. 너무도 먼 꿈과 가까워지기 위하여 그 누구보다도 독하게 노력하고, 결국 값진 승리를 한다. 아마 그녀의 냉혹한 독설은 그녀의 고단했던 중간과정 속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노력 없는 열정은 허세이다’, ‘당신의 미래를 술안주거리나 수다로 만들면서 당신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라’ 등 정말이지 따끔한 일침으로 읽는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앞에 닥친 현실에 직시하게 도와준다.
‘독설’이라는 제목의 첫 느낌부터 나태한 나의 삶을 독하게 비판 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 그저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조언해주는 것 같았다. 책과 나의 삶을 비교해보며 읽어보았다. 나도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고민이라기보다는 가지고 싶은 것을 못 가져서 하는 욕심인 것 같다. 그런 욕심의 고민들은 정말 쓸모없는 것이었다. 책속에서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아직 현실적인 능력이 없기에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고민이 해결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움직이는 행동력이라고 말해주었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날마다 자라나고 있는 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고 어떻게 그 업계에서 일인자가 되어 돈과 명성을 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던 차에 읽게 된 유수연의 독설.
유수연은 한국의 유명한 토익 강사다. 나는 그녀의 토익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방송에서 우연히 청년들 대상으로 강의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아담한 체구와는 달리 크고 허스키한 목소리에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녀의 강의 모습처럼 이 책도 직설적이고 냉정하지만 그 속에 청년들에 대한 격려와 애정 어린 조언을 느낄 수 있었고 그녀가 치열하게 보낸 젊은 시절의 경험과 연륜에서 얻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하고자 졸업장, 스펙을 채우고 각종 자격증에 해외연수, 인턴 경험을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원하는 그곳에 입사 성공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희소성이 최고의 가치라고 한다.
스타 토익 강사 유수연. 나는 전체회의 시간에 ‘스타 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수연 원장의 강의를 보기 전엔 사실 존재 조차 모르고 있었다. 비슷한 류의 비슷한 시절을 거쳐 비슷하게 성공 수순을 밟아 비슷한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일화는 내 관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람의 책은 단순히 자신이 어떻게 해서 성공을 했고 그 성공이 지금 사회적으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를 기술한 시중에의 여느 성공담을 담은 도서와는 달랐다. 그저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늘 환경 탓, 주변 탓 하면서 가장 본질적으로 도태되게끔 하는 스스로의 문제를 따끔하게 질책하고 ‘그러니까 안돼’라는 냉정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유수연이라는 사람과, 그녀의 삶과 사상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 우리가 아는 열정, 그녀가 이야기하는 열정.
유수연 원장은 수도권 한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호주로 떠난다. 호주에서 3개월간의 랭귀지 스쿨을 거쳐 대학에 입학했고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녀는 외국에서의 생활 동안 자신은 그저 작고 소외된, 호기심을 유발할 정도거리의 외국인이었다고 이야기한다. 6년여 간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살았다. 아니,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녀가 여의치 못한 집안 사정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최후의 방법은 공부였다. 하지 않으면 안됐다. 남들보다 빠른 시작이 아님을 알았기에 더욱 치열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동기는 가난한 집안 환경이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할 것들과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밤 11시까지의 강의를 마치고 새벽 4시까지 책을 쓰고 아침 8시에 기상한다.
'유수연의 독설'은 토익 스타강사, 라디오 방송 진행자, 작가 등 여러 직함을 지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유수연 씨가 고민을 마주하고 고뇌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쓴소리'이다.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하던 유수연 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칠 때 쯤, 본인의 초라한 현실을 직시하고 돌연 호주와 영국으로 떠난다. 해외에서 지독하게 영어 공부를 하고 귀국한 뒤 영어 강사로 큰 성공을 이루었다.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희망을 제시하는 소위, 힐링이 되는 착한 책과는 거리가 멀다. 아니, 착한 책들과 대척점에 서있다.
저자 유수연은 현재 유스타 잉글리쉬 어학원의 대표이사, 유수연 영어연구소 소장,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매체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독설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그녀에 열광한다. 왜일까? 이 책은 현실과 부딪쳐 싸우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으면서 오로지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고, 패기와 열정마저 잊은 채 자신의 꿈에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독설을 내뿜고 있다. 과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였기에 누구보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젊은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한 가슴 따뜻한 말들 보다는 때로는 이처럼 신랄한 독설이 더욱 힘이 될 때도 있다.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내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가사 중 일부분이다. 대중가요에서 이만한 독설도 없지 않을까! 이 책 제목에 나오는 독설을 보고 처음 떠오른 게 이 노래였다. 이 책 역시 독설로 가득하다. 물론 인생을 조금 먼저 산 저자가 던지는 애정 어린 독설이다. 힘들 때 필요할 것이 따뜻한 위로의 말이지만, 때로는 한 겨울 찬물에 몸을 담갔을 때만큼 정신을 번쩍 들게 할 독설도 약이 될 때가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따뜻한 독설로 가득하다. 필요한 독설을 취사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중 략>
지금까지 내게 자극을 주었던 내용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저자에게서 배운 것은 이것이다. 저자가 인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할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더 이상 변명하지 마라. 변명할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스펙을 쌓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남들 앞에 당당해 질 수 있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길이다. 또한 어설픈 겸손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자신감과 예의 바른 적극성을 갖출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나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외모와는 달리 잡초 같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밟아도 죽지 않고, 사막 한 가운데 떨어뜨려도 살 것 같은 강인한 생명을 가진 사람 같다. 그녀에게 배울 점이 바로 그녀의 악바리 같은 강인한 생명력이 아닌가 싶다. 그 생명력이야 말로 그녀가 우리에게 해 주는 가장 큰 독설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