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흔히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 재미없다,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 등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하면 사는 데 아무 지장도 없는데 왜 그리 어렵고 이상한 부호들로 가득한 이상한 학문을 배워야 하는가?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 책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수학책’이 아니다. 이 책 어디에서도 수학 공식이나 복잡한 연습 문제는 발견할 수 없다. 애...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수학자 키스 데블린의 저서이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과학 에세이 중에서도 특히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초 점을 맞추어 서술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수학이란 자연과학이나 공학처럼 구체 적인 대상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며,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다. 즉, 어떤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호나 수식 체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수학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순수 수학이며, 다 른 하나는 응용 수학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는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옛것이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보인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상상만 했던 세상이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로의 변화는 무에서 유가 창조되듯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 바탕에는 오랜 세월동안 선조들이 연구해온 학문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생활에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학문의 하나인 수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1. 키스데블린이 제시한 수학에 대한 정의와 우리가 생각해 왔던 수학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중고등학생 때 수학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이걸 배워서 어디다가 쓰지?’였다. 내가 하는 수학공부는 결국 수능을 위한 공부인 것 같은데 그럼 대학을 가게 되면 수학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이 책에서 비 과학자들은 수학을 단지 숫자를 가지고 셈이나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나도 비 과학자들과 생각이 동일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기를 셈은 산수의 영역에 속하며 산수는 수학에서 극히 일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수학이 질서에 관한, 패턴과 구조에 관한, 그리고 논리적 관계에 관한 학문이라고 했다.
2. 생활 속에 발견하는 수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토론해보자.
책에서는 표범의 얼룩무늬, 트리플악셀 등에서 수학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은 책에 나온 것들뿐만 아니라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수학이라 하면 계산을 하고 셈을 하는 것 같이 특정한 기호와 수식으로 이루어진, 정해진 공식에 따라 풀어야 하는 복잡한 수학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책에서 키스 데블린은 수학을 세상 만물의 배후 혹은 그 밑에 존재하며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적용되는 학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수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즉 세상을 우리의 마음속에 담아내는 방법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했고, 반대로 우리 머릿속에 존재하는 생각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수학은 매우 창조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학에 대한 생각은 수학을 바라보는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누게 하는데, 하나는 분석적인 과학으로서의 수학이고 다른 하나는 창조적인 예술로서의 수학이다.
독후감 서평 독서감상문
키스데블린의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읽고
- 지식기반사회(정보화 시대)에서 기초과학의 발전과 국가경쟁력에 관하여
키스데블린의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어렵지 않은 용어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수학과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수학은 단순히 고등학교에서 배우던 어려운 공식들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사유방식이며, 우리들의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는 가장 창조적인 학문이다. 이 세상은 그야말로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동안 수학이라는 기초학문이 나의 삶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만 여겼는데 이 책을 읽고 기초학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기초과학의 지위에 대해서도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
1. 선택한 책 이름을 쓰시오.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2. 책의 줄거리를 3줄로 요약하시오.
책의 제목처럼 우리 세상에는 수학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숫자를 가지고 계산하는 것이 아닌 수학적 이론이 포함된 생활의 측면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책의 내용에 있는 여러 현상을 기억하고 일상생활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수학이 어렵지 않게 생각될 것이다.
3.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자세히 서술하시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확률에 대한 부분이었다. 세상에는 확률로 인하여 울고 웃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만큼 확률은 우리 생활에 크고 작게 포함되어 있다. 나도 주위에서 많이 경험하기도 한다. 경쟁률이 얼마인지 봄으로써 그 일이 어려운 일인지 쉬운 일인지 판별하기도 한다. 시험문제의 정답률을 보고 난이도를 파악해 볼 수도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로또에도 확률이 포함되어 있고, 어떤 집단에 선발될 확률이 큰지 적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야구경기에서도 감독은 선수들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선수를 경기에 포함시키기도 하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하는데 이용하기도
처음으로 ‘수학이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던 적이 있다. 바로 댄 브라운이 썼던 다빈치 코드이다. 이 책은 예수님에 얽힌 비밀, 시온 수도회, 오푸스데이와 같이 민감한 종교적 소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소설이라 사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금서처럼 정해져있다. 우리 가족 모두의 종교가 기독교라 보면 안 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금기시하면 더 해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에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루브르 박물관장의 피살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는데, 그 현장에는 13_3_2_21_1_1_8_5 라는 수수께끼 같은 수의 배열이 남겨져 있다. 난수표 같아 보이지만 이는 1, 1, 2, 3, 5, 8, 13, 21, 34, 55…으로 진행되는 피보나치수열 중 처음 8개 숫자를 섞어놓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은 자연에서 발견하는 피보나치수열이 소설의 도입부에서부터 등장해 줄거리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하며 끝까지 이것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래서 다빈치 코드를 다 읽고 ‘우리 주변에서 수학이라는 것을 이렇게도 잘 활용해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독서세미나를 통해서 실생활에 적용되는 수학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되었다.
나의 과는 무역학과이다. 그래서 주로 경제, 무역, 금융을 배우고 정책, 경영부분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나의 전공은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주로,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 그래프, 미·적분 쪽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수학인 경향이 크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배워왔던 식인 수학을 또 배우고 활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학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두루미치고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며 반드시 배우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배우고 있는 경제라는 분야에서도 의외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경제와 관련된 실생활에 쓰인 수학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단순한 요인으로 야기된 몇몇 인과고리만으로는 경기변동의 주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통하여 카오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경제가 사회·정치·문화 등 여러 면에 영향을 끼치고 복잡하게 얽혀 마치 가지처럼 뻗어 나가는 것도 프랙털구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수학선생님을 꿈꾸는 나에게 이 책은 다른 책보다 더욱 많은 관심이 갔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책보다 더 흥미로웠다. 그냥 지나쳐왔던 일상생활 속 수학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꼈다. 그와 함께 수학과 기초과학에는 많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기초과학을 토대로 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보화시대까지 왔다. 정보화시대가 오기까지 과학이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집안을 청소하는 로봇에서부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MP3플레이어나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은 과학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이 국가경쟁력에도 관여할까?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
미국의 과학기술 보좌관 및 과학기술정책 사무국 의장이었던 앨런 브롬리는 기초 및 원천기술에의 투자로 인한 이익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기초 및 원천기술에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1990년 초 걸프전쟁에 사용도니 미국의 기술은 1960년대 초에 과학기술에 투자한 결과였으며, 21세기에도 군대가 세계 정상의 전력을 보유하려면 과학 기술분야에 상응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나의 경우 삼성전자가 핸드폰을 하나 만들 때 퀼컴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판매가의 15%정도라고 한다. 또한 반도체를 만들려면 설비와 부품을 일본에서 모두 수입해야 한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이 발달하여 우리 기술만으로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다면 국가의 이익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과학의 발전이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지는 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늘어만 가고 있다. 그 이유가 우선 공부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지만 졸업 후 대우가 열악하고 취직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그랑제콜’이라는 교육기관은 학비가 없을뿐더러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되레 생활비로 돈을 준다. ‘그랑제콜’은 단순한 엘리트 교육기관이 아니라 국가가 전폭 지원하는 인재 양성소이다. 일단 입학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지만 입학 후에는 만사형통이다. 사회로 나오고 나면 기업체들은 이들을 모셔가려고 야단이다. 직급과 월급에 있어서도 일반 대학 출신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프랑스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첨단 저투기 라팔, 초고속열차 TGV를 내세운 무거항공교통의 기술국가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 까지 꽤 많은 시간을 수학과 함께 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내가 이 어려운 공부를 해서 나중에 어떻게 도움을 받을까 싶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간단한 계산만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은 단지 계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들 삶 곳곳에 드러나는, 아니 어쩌면 드러나지는 않지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학이라는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을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예를 많이 들어 설명해주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키스 데블린(Keith Devlin)은 수학의 가치를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수학은 보이지 않는 우주로서 세상만물의 배후에 존재하며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 적용된다고 하였다. 또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즉 세상을 우리의 마음속에 담아내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수학은 우리들의 삶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교통수단, 몸이 아플 때 먹는 약과 치료기기들, 삶의 여유를 주는 텔레비전과 시디플레이어 등 말하자면 끝이 없다. 이처럼 수학이 없었다면 세상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런 것들 외에도 우리 곁에 있는 자연에서도 수학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자연에서 수학적인 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인가 처음에는 의심이 들기도 하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의문은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었다. 자연에서 과학적 규칙을 발견하고자 하면 우리는 단지 혼돈 현상만을 발견할 것이다. 하지만 그 혼돈에서 또 다시 설명할 수 없는 질서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