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절된 세상에서의 사역 - 핵 시대의 인간이 추구하는 것
핵 인간은 과학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단순한 믿음을 상실했습니다. 그는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생활양식을 창출하게 해주었던 바로 그 과학의 힘으로 인해 인간이 자멸할 수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고대 인도로부터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핵 인간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 명의 왕자가 각자 어떤 특기를 숙달해야 할지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두루 다녀 보고 특별한 기술을 배우자.”라고 그들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중에 다시 만날 장소를 정한 뒤 각자 다른 방향으로 떠났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형제들은 약속한 장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지 서로 물어보았습니다.
첫째 왕자가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생물의 뼈 한 조각만 가지고도 ‘살’을 즉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배웠어.” 둘째 왕자가 말했습니다. “나는 그 생명체의 뼈에 살이 붙어 있으면 거기에 피부를 덧붙이고 털이 자라도록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셋째 왕자가 말했습니다. “살과 피부 그리고 털이 있다면 나는 팔다리를 만들 수 있어.” 마지막으로 넷째 왕자가 말했습니다. “만약 그 생물이 팔다리도 있고 완벽한 형태를 갖추게 되면 나는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알아.”
단절된 세상에서의 사역
작가는 피터라는 인물을 통해 전형적인 현대인의 상황과 ‘핵 인간’의 상태를 보여준다. 핵 인간에는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역사적 단절이다. 역사절 단절을 쉽게 설명하자면 역사 의식이 결여된 인간이 기독교의 메시지를 접하면, 험한 길을 떠나야 하는 청년에게 위대한 개척자들에 대해 강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두 번째 특징은 단편화된 이데올로기이다.
요약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사역자는 어떤 모습을 지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문에 대한 비유를 통해서 이 주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 주었다. 1장 단절된 세상에서의 사역(핵시대의 인간이 추구하는 것)에서 인간이 처한 어려움의 성격을 리프톤의 정의에 따라 역사적 단절, 단편화된 이데올로기, 새로운 불멸에 대한 추구 등으로 핵 인간을 특징지을 수 있다고 정의한다. 핵 인간의 강박과 고통에서 자신이 갇혀 있는 알의 껍질을 깨고 날아가는 방법은 신비주의적 방법과 혁명적 방법인데 두 가지 모두 경험적 초월의 방식이라고 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것이고 우리의 행동을 이끌어 줄 것이다. 2장 뿌리 없는 세대를 위한 사역(도망자의 눈을 바라보며)은 오늘의 세대가 고독한 군중에 속한 익명의 일원들이고 내일의 세대는 이 고독한 군중의 자녀들이 될 것이다. 젊은이들의 눈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들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엿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헨리 나우헨은 ‘상처 입은 치유자’의 삶을 직접 헌신하며 보여주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열심히 살아온 과거에 대한 한탄보다 현재에 충실하였다. 자신보다 더 힘든 이들을 위해 헌신하였다. 캘리포니아 빈민촌과 뉴욕 할렘가에 들어가 가난하고 고독한 자와 함께 하였다.
자신의 삶의 불씨가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독하게 죽어가던 에이즈 환자들 곁에서 불태웠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 그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 폭력, 경제적 빈곤 등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헨리 나우헨은 ‘고통 받고’ 있다는 점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