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말이나 글이나 사람 마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온도’라고 말을 한 건 시적이고 좋은 말이었다. 다만 에세이이고 글의 성격상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책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분할이 되어 있는데 여러 쪽글을 모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대부분 글, 문구의 의미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이런 것이었다. 누구나 말로 글로 상처를 받아 본 적이 있다.
저자는 지나가다가 들은 말이었다고 하는데 ‘아픈 적 있는 사람은 남이 아픈 것에 대해 잘 안다’고 한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특히 그 말을 한 주체가 고령의 할머니였다고 하니 오래 살면서 겪은 것들을 통해서 남의 고통을 더 잘 인지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어의 온도"**는 이기주 작가가 쓴 에세이집으로, 언어와 감정,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따뜻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주고받는 말들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기주는 언어가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그 속에서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주요 내용 요약
언어의 힘과 감정: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언어가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기주는 말이 가지는 힘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언어의 온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한 소년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매일같이 괴로워하며 학교에 다니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는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점점 더 자신을 작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는 그에게 더 이상 즐거운 공간이 아니었고, 오히려 공포와 고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그에게 다가와 따뜻한 말을 건넸습니다. 선생님은 그에게 "너는 특별한 아이야. 너의 장점과 가능성은 무한해"라고 말했습니다. 이 한 마디는 단순히 위로의 말을 넘어서, 소년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진심 어린 말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이 말은 소년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소년은 그 한 마디를 통해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로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아갔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언어가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친절과 인정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말은 소년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고,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언어의 힘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언어에 온도가 있다면 과연 몇 도쯤 될까?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 가족들에게 당부하는 어머니의 말씀 “차 조심해라.”의 온도는 한겨울 이불 속 정도의 따뜻함이 있는 것 같다. 가슴에 담아왔던 절절한 사랑 고백은 용광로만큼이나 뜨거울 것이고, 반대로 뒤돌아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사람의 말 한 마디는 얼음장보다 차가울 것이다. 반가운 사람과 주고 받는 일상의 대화는 따뜻한 봄날 정도의 온도일 것이고, 사무적인 관계에서 주고 받는 대화의 온도는 서늘한 늦가을 내지는 초겨울 정도의 온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대중에게 호소하는 연설문, 회사에서 작성하는 업무 보고서조차도 우리가 쓰는 모든 글에도 저마다의 온도가 있다.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는 말과 글의 온도를 통해 인간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접하는 언어의 따뜻함과 차가움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말과 글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기주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깊이 있는 통찰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명언 수집용으로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공감을 통한 사과, 진정한 사과, 미안함에 대해서 새로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를 살다보면 그냥 위로하려고 그 자리를 모면하려고 사과하고 진심인 척 자신을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과를 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을 한다. 행복에 대한 생각도 바꿀 수 있었다.
저자는 남이 잘 못되는 상황을 보고 안도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또 남이 잘 못되는 것을 보고 쾌감을 느끼면 결국 나도 못된다고 생각을 한다. 선량하게 남이 잘 되길 축복하자는 의미는 아니고 남이 잘 못되면 그거 가지고 나는 다행이야 이렇게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얄팍하다는 것이다.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언어의 온도> 였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 법칙에 해당하지 않는 책이였다. 저자가 책을 출판할 당시에는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 대형 출판사에서 나온 책도 아닌 저자 본인이 발행한 책이며, TVŸ영화 등에 등장한 ‘미디어셀러’도 아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팔린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한 권의 책이 10이라면 6~7은 작가의 몫이고 3~4는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책의 인기 이유라고 말했다. <언어의 온도>는 영화를 보다가 떠오른 생각, 책의 한 구절에서 이어진 고민, 거리에서 마주친 풍경 묘사 등 가벼운 에세이 형식으로 적혀 있다.
DW님의 또 다른 책 선물로 읽게 된 책이다. 말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래 본다.
나의 가슴에 새겨진 말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새긴 말들이 나 또는 그들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질 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상처나 고통이 아닌 희망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말들을 더욱더 많이 그리고 자주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차가운 말들을 뿜어내어 막내 아들에게 눈물과 마음의 상처를 입혔던 일이 있었다. 그 바로 전에, 나 역시 둘째 달로부터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들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화를 참지 못하고 막내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통해서 다시 조금 더 성숙한 아버지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상처를 겪었다. 그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보고 싶은 마음의 준비가 되질 않았지만, 만약 우연히 보게 된다면 바로 알아챌 것이다. 나 또한 너무 힘들었다고, 힘들고 아파하고 슬퍼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참지 말고 아파하고, 남들과 그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조금씩 내 속에서 덜어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흉터와 기억은 남아있으니, 기억하고 잊지 말라고 하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 그것도 아픈 이에게 부르는 호칭은 조금 더 조심을 해야 한다. 누군가를 그 사람이 힘이 날 수 있게 말해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본다.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정감이 어린 말 한마디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이 되게 감동적이다, 실용적이다 그런 건 난 솔직히 못 느꼈다. 하지만 공감은 됐다. 사실 엄청 전문적이거나 실용적인 걸 제시하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을 안 가지고 볼 수 있었고 좋은 문구는 공감은 할 수는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여러 군데 있었다. 기다리는 걸 좋게 생각하는 건 사람 나름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