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계열에 종사하거나 입문한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이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 아닌지 확신하고 있을까? 이 물음이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들기 시작한 심오한 생각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자신이 프로그래밍이 재능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관심조차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곤 지금의 나의 나잇대 쯤에 컴퓨터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나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내가 살던 용산구엔 전국에서 컴퓨터 계열로는 유명한 선린인터넷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그러면서 ‘나는 저런 컴퓨터쟁이는 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컴퓨터를 나름대로 열심히 알아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환경과는 다른 환경을 겪었다. 이러한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읽을 걸 하는 후회가 잠시 들기도 했지만, 과거의 선배의 생활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이유기기도 했다. 나는 mySQL을 접했지만 필자는 DB2를 사용했고, 내가 CentOS Linux를 사용할 때 필자는 Solaris를 접한 걸 보면 IT의 변화가 새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