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나라 모든 검사들의 적이 된다 한들, 우리는 단 한사람을 위한 변호사일 뿐이다『소수의견』은 사법체계 자체를 심판대에 올려놓아, 법의 모순과 맹점을 파헤치며 법이 정의를 대변할 수 있는지, 법과 진실의 충돌 지점을 국선변호사 ‘나’를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하는 소설이다. 사법연수원 졸업을 앞두고...
작년 형소법 과제로 이 책을 처음 읽었다. 형소법이 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으로 들은 법 과목이었고 그 때는 형법, 형소법은 물론 법이라는 것 자체에 아무런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여서 이제 막 들어본 용어들이 책에 나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내용의 대부분이 공판과정을 이야기 하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전에 읽었을 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해가 가고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였다.
전에 읽었을 때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였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2의5 재정신청 부분이다. 형소법을 배웠을 당시일 텐데도, 이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나는 이 부분을 아마 이해하지도 못한 채 그냥 절차의 일부분이 흘러가는구나 하고 읽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보니 진압 경찰들에 대한 공소제기를 진행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검사가 경찰의 폭행치사 혐의를 입증하는 장면에서 연극에 지나지 않는, 형식적으로...
<중 략>
소수의견은 내가 처음으로 접한 법과 관련된 소설이었다. 지금까지 영화는 도가니라든지, 변호인 등을 통해 법을 다룬 영화는 본 적이 있지만, 소설은 처음이었다. 책을 읽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소수의견이라는 소설도 영화로 개봉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아닌 어렸을 적에도 법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기 전에는 법률서적을 많이 피했던 기억이 있다. 용어도 매우 어려웠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수의견은 법률적인 내용을 정말 많이 다룬 소설이었다. 예전이었으면 따로 읽거나 하지는 않았을 소설이지만,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었고 이해도도 전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 같았다. 좋은 기회를 통해 읽어보게 되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철거민과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철거민이 철거에 반대하는 농성을 하는 상황에서 16세인 학생(철거민의 아들)이 경찰에 의해 죽고, 이를 본 아버지(철거민)가 경찰의 뒷통수를 가격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