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온몸으로 역사를 살아낸 역사학자가
우리 세대에 전하는 역사의 교훈
평생을 진보적 민족사학의 발전에 힘써온 원로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는 자신이 일평생 걸어온 역사 공부의 길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역사를 공부할 새로운 세대가 지녀야 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운다. 일제강점기...
역사학자다. 나이 스물에 역사를 공부하여 여든이 넘은 지금도 역사를 공부하는 중이시다. 인생을 걸고 하는 공부다. 선생의 대강의 연혁이다.
(1) 경남 마산이 고향이다.
40년에 초등학교 입학했다. 24대 천황(소와)까지 이름을 외우게 했다, 한다. 서브리미널(subliminal)에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함일 거다. ‘아름답다’는 말은 안다는 말을 어원으로 한다. 안다는 것과 아름답다는 것이 다른 말이 아니란 말이다. '알면 보인다'는 말은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이 반도에 퍼뜨린 말이다. 알면 뭐가 보일까? 그 답이 아름다움 되겠다.
선생이 고2 때 한국전쟁이 터졌다. 당시 고대가 대구에 있었다 한다. 1952년에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정치과, 경제학과가 인기였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선생은 역사학을 선택했고 이후 60년동안 공부라는 것을 했다.
공부가 뭘까? 글자 그대로 풀면 ‘사내(사람)를 만드는 일’이다. (工夫). 김용옥 선생의 ‘풀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