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해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읽어낸 《크로스》는 기존의 교양서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로 10만 독자를 열광케 했고, 이번에는 더욱 색달라진 주제와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즌 1에서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들에 주목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출신 미학자 진중권 씨,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 씨이다. 문화 키워드를 미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보는 내용이다. 크로스1이 극찬을 받아서 2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재미있긴 하다. 정재승 씨는 매주 10만 원어치씩 20주 동안 로또를 구매했다고 한다.
정 씨는 복잡계 모델링을 이용해서 로또 당첨 번호를 분석한 책을 봤다고 한다. 로또 당첨 번호는 복잡성이 최대가 되도록, 즉 엔트로피가 최대가 되도록 나온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이 사회자로 있는 ‘걱정말아요 그대’ 라는 방송을 보면 ‘정재승’이라는 과학자가 나온다. 카이스트에서 뇌과학을 전공하는 박사님이다. 그런데, 과학자 같지 않게 푸근한 외모와, 재미있는 말로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재승’씨와 인문학자인 ‘진중권’씨가 같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쓰는 구조이다. 이 책의 첫 시작은 ‘진중권’ 작가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과학책이 맞나 의심스러웠다. 그러다, ‘정재승’ 작가의 파트에서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을 다룬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러나, 그것이 과학이건 인문이건 사실 중요하지 않았다. 그 구분이 애매할만큼 서로 연관이 많았고, 그냥 별 생각 없이 바라보던 것들에 숨어있는 과학적, 인문학적 이야기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책에 푹 빠진 채로 한숨에 다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간략한 소개를 읽고 책을 읽는 편인데, 크로스는 그런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책의 저자를 이 책은 이렇게 소개한다.
“따뜻한 상상력의 과학자인 정재승과 진화하는 인문학자 진중권” 진중권씨는 언론이나 SNS를 통해서 익히 들었던 분이지만 정재승씨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과학과 문학이라는 다른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의 조합은 신선하고 독특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느낀 점은 책이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무한 상상력을 위한 것에 맞게 서로 다른 분야,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두 사람이 현재의 문화현상에 대해서 각자의 관점을 이야기 함으로써 책의 제목처럼 크로스 된 것이다.
책은 흥미로운 여러 가지 문화현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스타벅스, 스티브 잡스, 구글, 헬로키티, 셀카, 쌍커풀 수술, 강호동 VS 유재석 등 대중들이 읽기에 어렵고 난해한 주제라기 보다 대중적이고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어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두 천재의 시각에서 새롭게 펼쳐낸 크로스라는 책은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해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펼쳐냈다. 키워드는 총 22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주제이다.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어쩌면 사소하다고 치부되었던 모든 것들을 관점을 조금만 새롭게 돌리면 폭넓게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책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그 중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키워드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08 뽀로로, 애나 어른이나 노는게 제일 좋아 부분이다.
이 책은 미학자 진중권 씨와 자연과학자 정재승 씨가 정치적인 이슈 안에서 키워드를 찾아서 폭넓은 관점에서 논한 책입니다. 괜한 날을 세우거나 억지 같은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두명 각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글들을 썼습니다. 이 책은 각 부분에 주제를 정하여 각자 다른 글을 썼습니다. 차례차례로 로또-혹시 내게도? 누구나 속으로는 대박을 꿈꾼다-,오디션-경쟁사회의 공포조차 오락의 대상으로-,자살-왜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키스-천국의 언어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트랜스포머-변신 범블비! 육체를 바꿀 수 없는 인간들의 욕망-,라디오-주파수를 타고 아날로그 감성은 흐른다-,학교짱-수컷들의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뽀로로-애나 어른이나 노는 게 제일 좋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