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결혼과 거짓말, 사랑과 진실에 대한 에쿠니 가오리식 고찰
결혼에 관한 에쿠니 가오리의 연작 장편 『달콤한 작은 거짓말』. 비밀과 거짓말로 유지되는 루리코와 사토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담은 이번 작품은, 다른 모든 연애와 다를 바 없이 ‘사랑’에서 출발한 관계가 ‘결혼’이라는 종착역에서 ‘...
이 소설은 일본 어느 부부의 생활을 남편과 부인 각각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성되었다.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
o 루리코(女) : 테디베어 전문가, 사토시의 부인
o 사토시(男) : 회사원. 루리코의 남편
o 시호(女) : 사토시의 애인
o 하루오(男) : 식당에서 일하는 루리코의 애인
각 장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 솔라닌
솔라닌은 감자가 자라면 갖게되는 독 성분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사토시와 루리코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토시는 퇴근 후 게임에 빠져있고 루리코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결혼 후 달라진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면 괴로워지기 때문에 루리코는 솔라닌 같이 죽음을 상징하는 것을 생각한다.
2. 사랑
사토시는 어느날 동창 모임에 나가 예전에 좋아했던 시호를 만나게 된다.
3. 굶주림
루리코는 사토시와의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는데, 그즈음 하루오라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만든 테디베어를 꼭 사고싶다는 부탁을 받고 그를 만난다.
같은 장소로 돌아가기 위한 아내와 남편의 수많은 거짓말들이 오고 가게 되는 이 이야기는 결혼과 거짓말, 진실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밀과 거짓말로 유지되는 어느 부부의 결혼 생활을 그려내며, 결혼의 쓸쓸한 진실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서른 살의 테디 베어 작가인 루리코와 스물여덟 살의 자동차보험 계약 처리 담당 사원인 사토시는 결혼 3년 차 부부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의 일과를 다 보고하지만 대화한다고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리코는 여자 친구를 위해 자신이 만든 베어를 찾아다니는 남자 하루오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사토시도 후배 시호와 사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 사람의 비밀과 거짓말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그녀식의 고찰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로 돌아가기 위한 아내와 남편의 헤아릴 수 없는 거짓말을 통해, 사랑으로 출발한 관계가 '굶주림'으로 표현되는 현실의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책과 영화로 몇 번이나 볼 정도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좋아했다.
그녀는 섬세하고 쉽게 읽혀지게 글을 쓰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니고 계속 생각하게 되고 작품을 다시 찾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달콤한 작은 거짓말의 내용은 간단히 결혼생활 3년차 부부인 사토시와 루리코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남자의 후배이자 애인, 여자의 고객이자 애인이 나온다. 겉보기에 이들 부부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행복한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여자는 집에 들어와 밥만 먹고 문을 잠그고 게임을 하는 남편의 모습에 많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남자는 반듯하고 절대 흐트러짐 없이 모든 것을 챙겨주지만 무엇인가 답답한 여자의 모습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어 한다. 어쩌다 각자 애인이 생겼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말이 바로 작은 거짓말이다. 그러면서 애인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애인이 있으면서도 서로의 걱정을 더 하고 서로를 위하려는 부부이다.
학기 초에 필요한 책을 사러 모처럼 영풍문고를 가게 되었다. 책을 산 뒤 구경하고 있던 중 분홍색 표지의 책이 눈에 띄였다. ‘달콤한 작은 거짓말’이란 책이었고, ‘달콤한’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끌려 사게 되었다.
이 작가는 ‘에쿠니 가오리’로 ‘냉정과 열정사이’를 지었고, 이번 책은 결혼과 거짓말, 진실과 사랑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놓았다.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 알아보면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1992)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작은 새>(1998)로 로보우노이시 문학상을 받았고, 그 외 저서로 <수박 향기>, <잡동사>, <우는 어른> 등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작가이다.
이 책 은『냉정과 열정 사이』를 지은 에쿠니 가오리가 쓴 책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내가 고1 때『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을 읽고 그 후에 영화를 본 기억이 있어서 참 기억에 남는 작가였기 때문에 주저 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이 얇고 핑크빛으로 디자인 되어있어서 여성독자들을 겨냥하여 많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를 오고가며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무게가 적당해서 다른 책들보다 빨리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결혼한 주인공 루리코와 사토시 부부가 겪는 일상적인 생활들 속에서 오늘날의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러한 생활을 보내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생각하던 내용이 아니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책이었던 것 같다.
어떠한 책을 골라서 읽는 시작점은 나는 과제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 스스로 선택했던 ‘천재토끼 차상문’을 읽고 있었는데,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던 차에 ‘달콤한 작은 거짓말’을 읽게 되었다. 전혀 어렵지 않은 문장체였지만, 내용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었다. 부부사이의 사랑과 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생각도 해보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온 키워드, 솔라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에 감정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살고 있다. 주인공 ‘루리코’와 그녀의 남편 ‘사토시’는 과연 사랑이 남아있는지 궁금해 하면서 1장을 읽어나갔다. 어떻게 부부사이에 그것도 방 하나를 두고 전화통화로 서로가 필요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간편하고 서로의 용건을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부부사이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대부분 사랑, 결혼에 관한 내용이다. 『달콤한 작은 거짓말』 역시 결혼과 거짓말, 진실과 사랑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간단히 책의 내용을 말하자면, 주인공 루리코와 사토시는 결혼 3년차의 부부로 서로 존댓말을 쓰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며, 집에 오면 서로의 일과를 말하는 보통의 부부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보이지 않았다.
사랑보다는 부부라는 단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유지 시켜주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정’만이 남아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는 남들이 보면 참 행복해 보이고, 사이가 좋아 보인다. 그러던 중에 두 사람에게 각자 애인이 생긴다.
루리코에게는 하루오라는 남자가, 사토시에게는 사토시를 대학시절부터 좋아하던 시호라는 여자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루리코와 사토시에게는 어떠한 죄책감과 싸움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밀스러운 만남을 지속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의 깊이를 확인하려 드는 모습이 존재할 뿐이다.
결혼이란 것을 유지하기 위해 부러 비밀을 쌓아가는 듯 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당황스럽고, 씁쓸하다.
예쁜 표지로 왠지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가득한 책일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생각과는 반대로 180˚다른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무지개 빚 사랑이야기가 아닌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한 부부의 일상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배우자를 만나게 되어 살아간다. 그만큼 결혼은 현실성이 있고 매우 진지하게 고민도 해보야 할 문제이다.
나는 아직 결혼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많이 이해되지 못했던 부분들도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한 문구의 말이 생각이 났다. 조안 헨리엔타 콜린스가 ‘누구와 결혼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결혼을 하고 나면 청혼했을 당시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과 함께 살게 되는 까닭에 ’ 이 글귀를 보면 내가 지켜보던 사람이 결혼을 하고 나서 정말 자신의 본색을 나타내는 그런 말인 것 같다. 그만큼 결혼은 신중하다는 이야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