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제20권 『옥단춘전』. 《옥단춘전》은 김진희와 이혈룡의 집안 이야기부터 시작해, 이 두 사람의 우정과...
이혈룡과 김진희는 어린 시절 함께 공부하며 출세하면 서로 돕자고 굳게 맹세한다. 이후 김진희는 과거에 급제해 평안 감사가 되지만, 이혈룡은 집안이 몰락하고 벼슬길에도 오르지 못한다. 이에 이혈룡은 김진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김진희는 이혈룡의 요청을 거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죽이려고 한다.
옥단춘전은 양반과 기생의 사랑, 당대의 부조리한 사회 현실 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조선 숙종 때 서울에 살던 이혈룡이 죽마고우인 평양감사 김진희를 찾아가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동갑이며 부모들의 세의 또한 두터웠는데, 누구든지 먼저 출세하면 서로 천거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김진희는 과거도 못 보고 거지꼴로 찾아간 이혈룡을 구박하고 뱃사람을 시켜 대동강으로 데려가서 죽이라고 했다. 이때 평양기생 옥단춘이 혈룡의 사람됨을 알고 그를 구출하여 가연을 맺는다. 혈룡은 옥단춘의 권고로 과거에 응시, 장원급제하여 평안도 암행어사가 된다. 걸인 모습으로 나타난 혈룡을 옥단춘은 따뜻하게 맞이하고 두 사람은 평양감사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했다가 잡히게 되는데, 혈룡은 정체를 밝히고 김진희를 파직시킨다는 이야기이다.
옥단춘전은 여러모로 춘향전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옥단춘전 이 작품은 춘향전과 유사한 면이 많아 춘향전의 아류작으로 평가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