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게으름도 습관이다』의 저자 최명기 원장에 따르면 게으름은 의지력이 아닌 ‘감정’의 문제라고 말한다. 저자는 습관적 게으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실은 불안이나 분노, 외로움 등 감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한다.
책은 게으름을 부르는 이런 문제 감정 9가지를 소개하며, 각각 이를...
평소에 내 스스로 게으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게으른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적지 않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게으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더 그런 거 같다. 하지만 바로 행동을 해도 대개 안 중요한 것을 해버린다고 했다.
먼저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이 그렇듯, 게으름 역시 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서 게으름은 타고난 성격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단순히 ‘게으른 성격’이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성격적 요소가 융합해 ‘게으른 습관’으로 이어지는 ‘감정적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때문에 타고난 성격 자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현재 나의 감정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이것이 게으름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화성 수치와 성실성 수치가 동시에 낮은 사람의 경우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로 돌리는 경향이 강한데요. 여기에서 발생하는 타인에 대한 ‘분노’ 감정을 파악하고 이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정 문제가 정리됐으면, 그다음으로는 게으름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아무리 성실한 사람이라도 방해물이 나타나면 잠시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방해물은 때때로 외부적인 환경이 될 수도 있고, 나를 괴롭히는 인간관계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해물들을 파악해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으름뱅이에서 벗어나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습관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습관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해 내 생활을 기록해 하나하나 따져보고, 점수를 매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내가 온전히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에 휘둘리고 후회하는 삶과는 이제 작별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게으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결국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는 우리 모두가 살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삶의 한 과정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 책, 프롤로그 중에서 -
저자는 공부를 하기 전에 책상에 정리해야 할 것이 많이 보인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정말 공감된다. 왠지 연필도 깎아야 할 거 같고, 먼지도 한 번 닦고 공부해야할 것 같은 느낌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하다. 거기다 첫 날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고 계획을 미루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문구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요즘 말로 뼈를 때리는 것 같았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앞두고 당장 안 해도 될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은 불안감 때문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불안을 해소해야 쓸데없는 곳에 정신을 쏟지 않으며 긴장과 이완을 유도하는 호흡법을 추천하였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무의식적으로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아 불안을 없애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약간의 흥분 상태일 때 집중이 잘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사람들은 나에게 부지런하다고 하지만 내가 느끼는 나는 너무 게으르다. 도대체 이렇게 게을러서 어떻게 살까, 과연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다. 나는 마감에 닥쳐서야만 어떻게든 해야만 할 순간까지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거나, 단기적인 프로젝트에는 잘 집중하지만 장기적인 노력이나 계획, 실천이 필요한 주제에는 작심삼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러는 걸까. 그러나 뾰족하게 알려주는 책은 그동안 없었고 정신과 상담을 받자니 돈이 없었다.
거창한 것을 찾을 필요도 없다. 월초에 구입한 책 한권을 맘먹고 읽는데 보름이상이 걸린다. 내가 그렇게 바빴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면 책 한권을 틈틈이 읽어나갈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문제는 바로 게으름이란 고질병 때문이다. 연초에 주어진 목표를 연말이 다 돼서 들춰보고 부족한 결과를 보며 어쩔 수 없었다, 자기합리화 하는 것! 2017년에 내가 가장 탈피하고 싶었던 부끄러운 모습이다. 게으름이 습관이라면 부지런도 습관이 될 수 있다. 1분기가 다 가기 전 마음을 다시 다잡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많은 사람들은 게으름은 ‘의지력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감정의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과에 대한 걱정, 경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시작하지 못한다.
게으름? 뭔가 할려고 하면 귀찮아지고 무감각 해진다. 나는 게으른 사람일까?
언젠가부터 나의 컨디션에 따라 의욕에 따라 하루는 열심히 살고, 하루는 또 축쳐져 있는 자신을 느겼다. 이 책 제목에서 게으름도 습관 이라는 단어를 보고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은 심리학 용어가 간간이 나오지만 비교적 쉽고 알아듣기 편하게 풀어져있다. 책은 3장으로 되어있다. 게으름의 원인과 이유들을 여러 가지 감정 상태로 나뉘 설명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두 번째인 의욕상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가장 많았다.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을 뒤로 미루고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재미난 일들을 하게 만드는 핑계로 우리가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게으름이다. 이 게으름으로 인해서 당장의 즐거움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게으른 생활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부지런한 생활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도,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영학을 공부한 정신과 전문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최명기 마음 경영 전문의가 펴낸 이 책 『게으름도 습관이다』는 바로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으름의 본질을 탐색해서 여러 장애물을 제거하고, 더 나아가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게으름을 이 책을 통해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게으름도 습관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게으름이란 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으로 정의하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나태를 7대 죄악 중 하나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게으름을 나태로 바꾼다면 게으름은 단순히 한 개인의 성격 정도로 치부해 버릴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인 것이다. 물론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게으름은 인생을 망치는 치명적인 고질병임에 분명하다.
게으름을 버린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성실함을 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은 진부하고 철지난 미덕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성실이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 보면 어김없이 성실이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닐지 몰라도 필요조건임을 명확한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성실 학원이라도 있다면 영어 학원보다 먼저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는 성실 학원이 없으므로, 저자와 같은 심리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1. 들어가며
2017년 첫날, 어김없이 새로운 계획들로 새출발을 다짐했다. 내가 남들보다 유별나게 부지런하거나 엄청나게 게으른 것도 아니지만 매년 새해가 되면 당시 세웠던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1월도 벌써 말일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계획 중에는 잘 지켜지는 것도 있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계획도 당연히 많다. 연말에는 새해에 들어서 꽤 많은 것들을 생각해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게으름이 이 모든 것들을 멈추게 만들고야 만다. 그래서 이 책 <게으름도 습관이다>을 보면서 내 모습이 이렇지 않은가란 생각에 책 앞에서 잠시 숙연(?)해진다.
사실 게으른 사람을 주위에서 가끔 만나게 되면,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위 사람들이 훨씬 더 답답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럴 때는 보편적으로 그 사람이 원래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벌써 충고를 수십 번은 넘게 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변하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게으름에 대해 그저 그 사람의 성격때문일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해버리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보다 심리적인 것과 관련을 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문제는 감정이다', 2장 '의지력을 흐리는 장애물 제거하기', 3장 '선천적 '게을러너'에서 후천적 '부지러너'로' 등 총 3장에 걸쳐 이야기를 이어간다. 저자는 게으름의 문제는 감정이라고 강조한다. 단지 표면적인 증상만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간의 심리로 파고 들어가서 원인을 차분히 분석하고 장애물을 하나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는 우리가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 과연 마음을 어떻게 써야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독자들이 당초 다짐한 일들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게으름의 이유는 다양한데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이 상당한 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빅파이브'라는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의 5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성격이 형성되며 게으른 사람들은 성실성 수치가 낮다는 것이다. 게으름을 고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게으른 습관으로 이어지는 감정적 문제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