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체도 워낙 유명해 문구로 자주 인용되고, 제목이 나오게 된 에피소드도 너무나 유명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혹시 제목의 유래가 궁금한 분을 위해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이 가이드들의 안내를 받으며 경이로운 뉴욕 금융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이들이 맨해튼 남쪽 배터리 공원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중 하나가 정박 중인 멋진 보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세요. 저 배들이 바로 은행가와 주식중개인들의 요트랍니다.”
그러자 순진한 방문객이 물었다.
“그러면 고객들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는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불리며 고전 대접을 받고 있다. 때때로 고전의 위치와 가치에 대해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전에 올려둘 것인가 말 것인가와는 별개로 1940년 출간된 책이 70여년의 세월을 넘어 아직까지 읽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독서는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