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철수의 친구인 광호와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광호가 북경으로 유학을 떠난 사이 시어머니와 시누이, 그리고 광호의 약혼자였던 혜숙이 꾸민 음모로 홍도는 간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시댁에서 쫓겨난다. 쫓겨나서도 광호가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오히려...
1. 감상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1936년 임선규가 쓴 4막5장의 희곡으로 <홍도야 우지 마라>로 동양극장의 전속극단인 청춘좌가 공연하여 장안의 화제를 모았으며, 동양극장의 주된 레퍼터리였다. 임선규는 박진· 이서구· 송영· 김영수 등과 함께 동양극장의 전속극작가였는데, 이들은 관객층을 분석하고 연기자의 성격에 맞추어 쓸 것을 요청받았다. 특히, 동양극장의 주요단골관객인 여성층과 기생층의 비위를 잘 맞추어 쓰는 것이 신파극의 성공을 결정지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그 동안 읽었던 작품들 중에 가장 쉽고 재밌게 읽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