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은 ‘왜’ 청춘들에게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다.『청춘 리포트』는 《중앙일보》의 ‘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를 엮은 책으로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이 책은 중앙일보에서 20대~30대 독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획으로 팀장부터 모든 팀원이 젊은 기자들로 구성되어진 팀을 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들을 취재하고 모아서 신문에 실렸던 기사들을 모아 엮어낸 책이었다. 이 기사들을 쓴 기자들과 글안에 담겨있는 사람들과 같이 나또한 청춘의 때를 보내고 있어서였을까. ‘함께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나갈 때마다 가벼웠던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를 쌓듯이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책의 첫 장은 <대한민국 청춘들은 누구인가>로 시작한다. 기자는 대학생들의 가방 50개를 직접 열어보고 무게를 재보았다. 평균무게가 4.2kg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교 도서관으로 가 취업을 준비한다.
1. 청춘
195쪽이다.
<아직 대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한 청춘들은 인턴을 통해 미지의 사회와 처음 마주한다. 취재 도중 만난 한 인턴의 말을 빌리면 모든 게 새롭고 기대되고 두렵고 불확실하다. 여기서 불확실하다는 말은 누군가에겐 가능성일수도 다른 이에겐 약점일 수 도 있다. 가능성을 키워주는 선배의 역할까진 기대하기 힘들더라도 기성세대가 청춘의 불확실함을 약점 삼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진 않았으면 좋겟다. 미생에서 완생이 되는 건 오롯이 청춘들의 몫이다. 그런 청춘들을 셔틀로 만드는 건 아직 승부가 나지 않는 바둑판을 뒤엎어 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청춘은 ‘두근두근’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두근거림이다. 한 켠으로는 불안하고 한 켠으로는 기대가 된다. 금융상품 중에 옵션(option)이란 게 있다.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판다. 그 옵션의 가격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내재 가치(intrinsic value)와 시간가치(time value)다.
(1) 내재가치는 본질가치다. 지금 가격과 행사가격을 비교하여 이득이 된다면 그게 가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