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열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윌리엄 골딩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인간의 본성과 현대사회의 심층 문제를 다룬 충격적인 문제작. 미래 전쟁이 일어나자 원자탄 세례를 피하기 위해 한 무리의 소년들이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비행기가 추락해 소년들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소설 내용처럼 어린 아이들이 다투고 갈등을 겪으면서 자아를 알게 되는 군상극은 이 책이 최초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군상극이면서도 군중 심리, 권력의 힘, 가스라이팅, 이런 것들까지 세세하게 녹여낸 수작인데 먼저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합심을 해서 버텨야 한다는 마인드로 뭉치게 된 것이 권력자를 찾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린이이기 때문에 어설플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사냥도 하고 역할 부여도 하고 나름 사회와 다르지 않는 권력 관계가 형성이 된다. 아이들이 잭을 중심으로 서서히 따로 놀게 되는 점, 어린이이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는 심각한 미스, 이런 것들이 현실감이 돋보이게 묘사가 되었다.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갇힌 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극단적 상황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비행기가 추락한 뒤, 어른이 없는 섬에서 소년들은 스스로 규칙을 만들려 애쓴다. 초반에는 나름의 질서를 세우려고 했다. 나팔을 가진 랄프가 지도자로 추대되고, 피기가 지혜로운 조언을 하면서 집단 생활이 어느 정도 굴러가는 듯 보였다. 그때의 분위기는 여유로웠지만, 낯선 공포가 슬슬 스며들기 시작했다고 느껴진다. 숲속 어딘가에 괴물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는 두려움 속에서 날이 갈수록 예민해진다. 잭과 랄프가 처음에는 서로 협조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사냥과 구조 신호라는 목표가 부딪히면서 점차 대립이 깊어진다.
무인도 생활에서 제각기 다른 소년들의 개성이 더 도드라진다. 랄프는 불을 피워 구조선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반면 잭은 사냥에 더 열중한다. 짐승을 잡는 일에 만족과 흥분을 느끼는 듯하다. 어쩌면 사냥이 가진 본능적 쾌감에 점점 매달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피기는 지적인 면이 있지만, 다른 소년들이 그를 자꾸 놀린다. 안경을 빼앗기거나 조롱받을 때마다 피기가 느꼈을 수치심을 떠올리면 마음이 묘하다. 사이먼이라는 소년은 순수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순수함이 위험한 공간에서는 어쩔 수 없이 깨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었다. 결국 무인도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이 드러날 때, 그 속도와 범위가 무섭게 느껴진다.
초반에는 모두가 구조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모닥불을 계속 살려서 배나 비행기가 나타날 때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서로 다짐했다. 잭 역시 그 계획에 동의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냥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안전한 불 관리보다 짐승을 잡는 데에 에너지를 쏟는다. 식량을 구해야 한다는 명분은 있었겠으나, 열정이 지나치게 커진다.
1. 작품 개요
영국 작가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은 1954년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미확인된 전시 상황 중 무인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섬에 고립된 소년들의 이야기로, 이들은 처음에는 규칙과 질서가 있는 사회를 만들려고 시도하며 랄프라는 소년을 리더로 선출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의 사회적 구조는 붕괴되기 시작하며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모가 드러납니다. 소년들의 혼돈 속으로의 추락은 잭이라는 캐릭터에 의해 상징되며, 그는 원시적이고 폭력적인 힘으로 나타나 문명과 도덕성이 무너지는 과정을 이끕니다.
골딩의 소설은 사회적 구조가 제거되었을 때 인간이 지닌 본래의 야만성을 깊이 탐구합니다. 이 소설은 순수함의 상실, 문명과 야만의 갈등, 사회적 규범의 취약성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파리대왕"은 시대를 초월한 우화로, 인간의 본성과 권위가 없는 상황에서의 도덕적 타락 가능성을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이 작품은 골딩의 첫 번째 소설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그는 198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리대왕"은 1963년과 1990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 중 1963년 버전이 소설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2. 작품 줄거리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영국의 한 학교 소년들을 대피시키는 비행기가 무인도에 추락합니다. 두 소년, 랄프와 피기는 해변에서 소라고둥을 발견하고, 피기는 그것을 나팔처럼 불어 다른 소년들을 모을 수 있다고 깨닫습니다. 소년들이 모이자, 그들은 리더를 선출하고 구조될 방법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랄프를 리더로 선출하고, 랄프는 또 다른 소년 잭을 사냥을 담당할 리더로 임명합니다.
혐오는 매력적이다. 집단간의 혐오는 더욱 매력적이다. 내가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비슷한 생각을 나누는 자들과의 동질감, 내제되어 있던 분노를 함께 공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인도에 떨어진 아이들의 수가 적었다면 비극이 일어날 확률은 더 적지 않았을까.
무인도에 표류된 아이들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규칙을 정해나갔다. 제일 계급이 높았던 랄프가 리더를 맡고 조개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발언권을 얻는 방식 등 이다. 하지만 점점 그들 사이에도 분열이 생겨나고 결국 잭과 랄프 무리로 나뉘게 된다.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그들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며 랄프와 잭은 아이들 앞에서 나무로 서로를 때리며 싸운다. 불을 피우기 위해 안경을 훔쳤던 잭에게 ‘안경을 훔치지 않고 부탁했으면 주었을거야’라며 랄프가 말하자 잭은 ‘내가 왜 그래야하냐’며 되려 화를 낸다.
갇혀서 지내는 어린이들이 어떻게 변질되고 괴물로 변하는지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동물농장이라는 소설 생각도 나고 아무튼 내용이 좀 어둡고 매우 현실적으로 잘 묘사가 된 느낌이 있었다. 먹고 사는 것 이외에 금방 영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거기서 점점 파탄이 난다.
책의 대략적인 내용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막연히 파리대왕이라는 제목을 보고 책 내용을 유추하여, 이 책은 파리들이 중심적인 캐릭터나 매체로 나오는 것을 아닐까하고 예상하며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예를 들면, 나는 이 파리대왕의 제목의 책은 정말 파리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파리들끼리의 싸움얘기이거나 파리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뭐 그런 종류의 이야기 아닐까 했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이 책은 정말 파리들을 실제로 다룬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예상과는 다른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구나 하고 오히려 더 자세히 읽어 보게 되었다. 하지만, 더 자세히 읽어보는 동시에, 무인도에 떨어진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왜 제목이 파리대왕인가 궁금했었다. 그러나 이 의문은 이 책을 중후반쯤 읽었을 때 풀렸다. 파리대왕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책에 등장했고, 그 부분을 읽었을 때, 이것이 무엇인가 큰 중요한 의미가 있으니, 책의 제목이기도 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2. <파리대왕>의 첫 번째 문제점은 인간의 악한 본성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주제 의식을 표현하기에 주인공들이 ‘소년’이라는 점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미성숙한 소년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무인도에 표류했다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른이 다수인 세계보다 쉽게 붕괴하기 때문이다. 성선설, 성악설을 주장할 때 우리는 흔히 사회적 규범이 깊게 뿌리내리지 못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훨씬 강한 아이들을 예시로 삼는다. 배우지 않았는데도 선행이나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그 말은 어린이들만이 모인 사회를 향해 문명에 기반한 안정성과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은 일이라는 뜻이 된다. 붕괴가 자명한 상황을 두고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많은 표현이다.
‘파리대왕’은 영국의 유명한 작가 윌리엄 골딩의 소설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소년들이 겪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섬에 도착한 소년들은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점차 사회성을 잃어간다. 그러던 중 랠프와 잭이라는 두 소년이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둘 사이에는 권력 다툼뿐만 아니라 이성애와 동성애 문제 또한 얽혀있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은 1954년에 나온 작품으로,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이들의 생존 이야기이다. 속한 사회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룬 소설이다. 198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을 한 작가의 대표작이다. 조지오웰의 1984나 동물농장처럼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은 2명의 아이들이 죽었다는 점에서 내게 충격을 가져다줬다. 아이들의 세계이지만 어른들의 세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1. 파리대왕 책 소개
1954년 출간한 파리대왕은 영국태생의 소설가 윌리엄골딩의 대표작으로서 198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사회가 되어간다는 무섭고도 불편한 진실에 대해 15살 어린아이들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으며 눈앞의 욕망에만 눈이 먼 사회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