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를 움직인 숨은 권력자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역사의 절반, 역사 속 숨은 주인공들의 은밀한 사생활왕의 그림자, 환관과 궁녀로 보는 역사이야기『환관과 궁녀』. 시대극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면서도 끝끝내 주연이 되지 못한 이들이 있다. 역사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사람들, 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라는 두 세력을 생각했을 때 , 피상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힘없고 나약하고 권력가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수동적 존재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들의 역사 속에서의 활약상과 위세, 생활상등을 자세히 보고 나니 ,그들도 왕이나 관료들과 더불어서 궁내에서 어느 정도 힘을 가졌던 존재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환관의 기원부터 살펴보면 왕의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남성의 힘을 필요로 했는데 , 남성과 여성이 같이 두면 여성을 넘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탄생하게 된 것이 환관이었다. 필요에 의해서 당시 동물에게만 행해져왔던 거세를 인간에게도 적용시킬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 비인간적이다 는 생각이 드는 한편, 거세를 함으로써 전에 없던 인간형을 하나 창조해냈다는 것이 참 놀랍다.
문자로서 확인할 수 있는 환관의 최초의 기록은 은나라의 갑골문이다. 은나라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환관을 두어왔고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환관제도가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