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손우정 교수가 전하는 희망의 교실 혁명을 담은 『배움의 공동체』. 이 책은 잠자는 교실에서 희망의 교실로, 학교의 수업 풍경을 바꾸어놓은 배움의 공동체가 걸어온 10년의 길을 소개한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혁신 교육법과 ‘배움’을 중심에 둔 수업 철학에서 감동적인 수업 현장...
"선생님이 되어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일 것인가. 질문을 받았을 때,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운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가. 교실 안 교사들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아이들도 수업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선생님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목적과 의미를 잃고 수업을 거부하는 아이들이다. 이에 학습공동체연구회 대표 손우정 교수는 교실에서 무력함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들이 가르치는 철학과 방법을 다룬 '배움의 공동체'를 펴냈다.
어수선한 수업 분위기는 학교현장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나, 최근에는 초등학교 5,6학년 교실까지 엎드려 자는 학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수업을 포기한 아이가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배움을 포기한 아이들은 점 차 소위 말하는 문제학생이 되어간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아이들의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할까? 사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실에는 학생이 수동적 존재라고 주장하는 행동주의 학습 이론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이론을 통해 ‘학생들이 수동적 존재만이 아님’이 발견됐지만, 교육 현장은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배움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교육의 과정 속에서 결국 배우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교사의 일방적인 가르침만 존재하는 일제식, 강의식 수업으로 인해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배움’이라는 공통분모로 만나지 못하는 점과 입시 문제로 인해 ‘협동’보다 ‘경쟁’이라는 단어에 익숙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