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시대의 쿠빌라이에게는 ‘정복’에서 ‘통치’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했다.
이 책은 칭기스 칸이 죽은 후 몽골이 어떻게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는지를 들려준다. 성공적으로 ‘팍스 몽골리카’를 구축한 쿠빌라이 칸은 초원 지대에서 온 유목민 정복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정주 사회의 실질적 통치자로...
'쿠빌라이 칸'은 아마 몽골제국의 여러 칸들 중에서 몽골을 통일하고 여러 국가를 정벌했던 칭기즈 칸 다음으로 유명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칸일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이전에 '쿠빌라이 칸'을 몽골 제국을 침략국가에서 경제국가로 바꾼 경영자의 모습을 발견해 이를 경영과 연결시켰던 한 경영서적을 읽었던 적이 있을 만큼 그는 대중적이고 역사학 이외의 곳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군주이다. ‘쿠빌라이 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복 국가이자 약탈 국가였던 몽골 제국을 경제의 대국이자 중국의 정복왕조로 탈바꿈하게 만든 위대한 국가 경영자의 모습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다스리는 중국을 원(元)나라로 탈바꿈하였고, 유목민 저옥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정주 사회의 실질적 통치자 즉, 중국 대륙의 통치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첫 번째 몽골 통치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이미지에 알맞게 중국을 통치하는 기간 동안 수도를 건설하였고, 법령과 문서가 몽골 영토 내에서 사용되던 모든 언어로 작성하게 하였으며, 극장과 예술, 수공업, 의학에 대해서 적극적인 후원을 이룬 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