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와 불황을 넘어 더 높이 뛰어오를 토끼의 해
2023, 남다른 치열함과 기민함으로 새롭게 무장하라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의 삶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22년 하반기에 이르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한산했던 거리가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부쩍 밝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의 풍경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무기로 삼아 변화로 가득한 세상을 헤쳐나갈 것인가?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운 채 기민하게 움직이는 토끼의 기지가 필요한 2023년, 『트렌드 코리아 2023』은 남다른 치열함으로 무장하고 불황을 넘어 뛰어오르는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DRAGON EYES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모든 일은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챗GPT가 그랬다. 인공지능 기술과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챗GPT만큼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자연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한국어도 될 수 있고, 일본어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의 말과 글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것에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몫이다. 미드저니가 아무리 환상적인 그림을 그릴지라도, 그 마지막 터치는 인간에게 남겨져 있다. 바로 ‘화룡점정’이다. 오롯이 인간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배속 사회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백은 무엇인가? 올해의 〈트렌드 코리아〉는 유독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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