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일로 이펙트』의 저자 질리언 테트가 발견한 '우리를 눈멀게 하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주범 ‘사일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점과 점 사이 선을 보지 못하고 모두 칸막이 속에만 갇힌 채 아등바등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의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파이낸셜 타임스》의 시장...
산골 마을의 농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르디외는 또래 아이답지 않게 영특했으며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고 파리의 일류 대학에서 공부했다.급격한 경제변화에 따라 일자리가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가는 것을 본 부르디외는 이 경제적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은 날마다 복잡한 것들에 둘러 쌓여 살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고 싶어 한다. 분류하는 행위 자체는 보편적이지만 그 분류 방식은 보편적이지 않다. 각각의 사회는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류 체계를 사용한다. 우리가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패턴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길러진 기능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 패턴을 분석하는 행위는 흥미롭다. 그리고 이를 흥미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사람이 현대 인류학의 아버지로 손꼽히는 피에르 부르디외였다. 부르디외는 인류학자가 되려고 작정한 적은 없었다. 부르디외는 정체성이 목이 말라있었고 학교라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열 일곱 살에 장학금을 받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1955년 프랑스에 지배를 받던 알제리의 독립 요구로 인해 부르디외 또한 군대에 소집되었다. 전쟁에 대한 반대하는 주장을 전우들에게 알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1957년 알제리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무렵 부르디외의 군복무가 끝났다. 여전히 그는 알제리를 이해하고 싶어 했고 알제 대학의 교수직에 지원해 지적 운동에 나섰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였다. 시골 지방은 표면적으로 반군과 프랑스군에 협력하고 있었다. 알제리에서 부르디외의 관심은 완전한 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61년 부르디외는 알제리를 떠나 파리의 대학으로 돌아와 당시 유명한 사회학자 레몽 아롱의 조교가 되었다. 사회의 문화적 패턴을 파악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몇 년동안은 서양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그는 프랑스 엘리트층의 문화와 음식 등을 분석해 현대 프랑스 사회를 정의하고 어떻게 다양한 사회 집단으로 계층화했는지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