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미안과 더불어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지와 사랑』. 이지적이고 뛰어난 젊은 학자 나르치스와 남성적이고 다감한 소년 골트문트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담았다. 나르치스는 자신의 친구이자 제자인 골트문트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정신적 삶에 대한 길을 깨우쳐준다.
헤르만 헤세의 『지와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은 1930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이성과 감성, 지성과 예술의 대립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주인공 골드문트는 수도원에서 교육받지만, 나르치스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본성을 찾아 방랑자의 삶을 선택한다.
세상을 떠돌며 골드문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예술과 감각적 즐거움을 경험하지만 점차 공허함을 느낀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윤리적 고민에 빠지며, 이후 조각가 니클라우스를 만나 예술에 몰두한다. 그러나 다시 길을 떠나 흑사병이 창궐한 세상을 목격하며 인간의 유한성과 죽음을 체험한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교수형을 선고받지만, 수도원장이 된 나르치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수도원으로 돌아온 골드문트는 여전히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 과정에서 나르치스는 감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두 인물은 서로의 삶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균형을 성찰한다.
『지와 사랑』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야 함을 강조하며, 현대인에게도 깊은 시사점을 준다. 특히 골드문트가 예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작품을 통해 나는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知와 사랑」이라는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인물은 지를 대표하는 인물인 나르치스와 사랑을 대표하는 인물인 골트문트이다. 책의 이야기를 펼치는 건 골트문트이지만, 나에게 인상 깊었던 인물은 나르치스였다. 그 이유는 앞으로 국어교사가 되기 위해 내가 갖추어야할 지성의 덕목을 갖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골트문트를 보면서 느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독후감에서는 나르치스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골트문트를 느꼈던 감정, 그리고 이들 둘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나의 상태에 어떻게 투영시켜 볼 수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먼저 여기서 내가 중점적으로 보았던 인물은 나르치스였다. 책의 첫 부분에 보면 마리아브론 수도원에 골트문트의 아버지가 아들을 맡기면서 책의 전반부가 시작이 된다. 이 때, 인간의 성품과 천직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나르치스가 골트문트는 수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예술가의 길을 밟아가야 함을 깨우치고,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골트문트의 내면 속에 있는 예술성을 깨우쳐 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