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향후 20년, 거대한 변화가 몰려온다!『2035년의 세계』는 첨단 기술의 미래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문화·리스크·환경 등 20년 후의 총체적인 미래상을 핵심 키워드로 정리한 책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일 년에 지구를 4바퀴 이상을 돌며 각국의 최첨단 연구 기관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만난...
참으로 부러운 직업이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단편적으로 백 개의 키워드로 정리를 했다.
세상을 볼 때 차이점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가 그것이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르다 보니까 오버슈팅(over shooting)을 자주 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 차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흐름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항공모함 위에 있다고 하자. 항공모함 위에서 북쪽으로 간다고 한들, 항공모함이 남쪽으로 간다고 하면 ‘별무소용’이다. 물의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심층에서의 흐름에 따라간다. 표층은 무의미하다.
'송강호'가 나오는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다. 마지막 장면은 뜻이 깊었다.
송강호는 바다를 바라본다.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그리고 읊조린다.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였던 그가 본 것은 물결이었다. 그 뒤에 있는 바람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블링크’가 있는 사람의 내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