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동기
어렸을 적 위인전 시리즈 중 에디슨 편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책 다음편이 니콜라 테슬라 편 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적에는 흥미 있는 인물 위주로 읽다 보니 당시 저에게 상대적으로 유명했던 에디슨의 전기만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과제에 여러 권의 책들 중 니콜라 테슬라 라는 이름을 보고, 어렸을 적 무심코 지나쳤던 위인전 책이 기억나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의 줄거리
이 책은 니콜라 테슬라의 일생과 업적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는 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 장에서는 테슬라가 불꽃이 이글거리는 공(플라즈마)을 옷 위에 갖다 대기도 하고, 머리 위나 자신의 무릎위에 떨어뜨리기도 하는 등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실험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곤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은 아직까지도 어떻게 그런 현상을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서는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도박꾼이라는 장에서는 한때 도박을 했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테슬라가 자기 연구를 해야하는데 돈이 모자란 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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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장점으로는, 세분화된 에피소드를 통해 니콜라 테슬라의 세세한 업적들을 보기 쉽게 서술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니콜라 테슬라를 뒤에서 보고 있는 듯 한 서술은 간접적으로 니콜라 테슬라의 삶을 살아본 듯한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성격을 잘 보여주어, 업적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사교성, 인간관계 등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표지에 ‘과학 문명을 1백년 앞당긴 천재 과학자’라고 쓰여 있는데, 읽다보니 역시 천재가 맞구나 싶었다. 그간 천재 과학자 이야기를 종종 듣고 보고 읽고 해봤지만 이런 천재가 있었다는 건 이제야 알게 됐다. 그 유명한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자들과 동시대 인물이었는데 어째서 ‘니콜라 테슬라’란 이름이 이토록 낯설었을까..?.
책을 읽다보니 그 의문이 풀렸다.
테슬라는 정말 독특한 인물이다. 그 독특한 면 중에 가장 끌린 것은 본인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다. 어떤 발명품을 만들거나 이론을 정립했을 때 그것으로 특허를 받아서 그리고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부자가 되어보겠단 생각보다는 그 기술이 널리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했다는 면에서 감동을 받았다.
우리 시대에 돈은 정말 중요한 것이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그렇게 안다. 그러나 테슬라와 같은 마음으로 과학자나 발명가가 되려고 한다면 세상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좋은 동기를 가진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 할 수 있는 좋은 예인 것 같다. 비록 돈은 없어서 가난했지만 나중에 후세 사람들에게 큰 인정을 받으니까...
또한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부면은, 기술을 개발했다면 빨리 특허를 취득해야한다는 것이다. 그 점에 관한 내용이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데 자신이 먼저 개발했더라도 먼저 취득하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요하니까 꼭 아이들에게 말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