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월이 흘러 아빠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도 진호가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혼자 걸어가는 진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다.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지은이는 고통의 크기는 당해본 사람만이 알...
예전에 ‘진호야 사랑해’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나는 슈퍼엄마만세를 보면서 김진호 선수가 떠올랐다. 김진호 선수는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를 딛고 수영선수로서 국제대회에도 참가하며 그의 기량과 가능성을 뽐냈고, 그 결과 그는 수많은 메달을 따내며 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김진호 선수에게는 그 누구보다 위대한 조력자가 있다. 바로 그의 엄마 유현경씨이다. 유현경씨 또한 자신의 자식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때는 수없이 자살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 역시 자식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아이를 위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포기한 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투자했다. 모든 것을 받쳐 투자한 만큼 진호 선수는 느리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엄마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내 몸이 추운만큼 나의 마음도 쓸쓸하고 추웠다.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책을 읽고 싶었다. 친구들과 도서실에 가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익숙한 문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진호야 사랑해” 책보단 텔레비전으로 먼저 알게 된 한 장애우 친구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천사를 닮은 소년과 하늘을 닮은 엄마의 감동적인 사랑은 나의 눈시울뿐만 아니라 차갑게 얼어 있던 내 마음까지 녹여 주었다. 흔히 내 친구들 나보고 ‘사회 복지관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는 싫은 말이 아니다. 난 솔직히 장애인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더 이해하고 싶은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