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할 수 없는 것이 곧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소리가 사라진 세상에 살아가는 김수림의 자전 에세이『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낯선 이국땅에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저자가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는 커리어우먼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은 책이다. 귀가 들리지 않는데도 한국어는...
김수림씨는 귀가 들리지 않는데도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능숙한 4개 국어 실력으로 도쿄에 있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피아노를 잘 치지만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녀가 제일 듣고 싶은 소리는 우선 자기 목소리를 가장 듣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업무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말의 속도도 정확하고 톤도 안정적이다. 그녀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녀는 단지 언어적 장애만 이겨낸 게 아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4살 때 먼 시골 친척집에 버려졌고, 6살 때 청력을 잃었다. 12살 때 다시 만난 엄마를 따라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지바 현에서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91년 일반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한 후, 어느 날 자신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 영어를 배우겠다고 결심하고 단신으로 영국 유학을 갔다.
영어를 들어본 적도 없는 수림씨가 어떻게 영어를 배우게 되었을까 너무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