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보수를 프로파일링하다!정의는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온다『표창원, 보수의 품격』. 대한민국 경찰학 박사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뒤틀리고 왜곡된 한국의 보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보수의 혁신을 통해 중간지대 혹은 제3의 길은...
나는 보수일까. 아니면 진보일까. 보수라면 그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혹시 지금까지 누리고 유지해 온 사회 시스템과 기득권을 놓칠까 봐 불안한 마음에 보수편에 편승한 것은 아닐까.
보수라고 하면 ‘수구꼴통’으로 몰리고, 진보편에 서면 ‘종북 좌빨’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어쩌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인지 모른다.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으로 중간지대를 걷는 사람이 대부분인 요즈음, ‘나는 공정한 보수자’라고 자처하며 단호한 어조로 현 보수를 꾸짖는 사람이 등장했다. 표창원. 그는 험난하지만 정의로운 보수주의자의 길을 걷기 위해 그동안 든든한 빽(?)이 돼 주었던 경찰대학 교수실을 미련없이 박차고 나왔다.
2013년 2월 박근혜 대선 후보자가 문재인 후보자를 꺾고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문재인 후보와의 양 강 대결에서 50%가 넘는 지지율로 큰 승리를 거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유신시대의 향수에 젖어 있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언론과 여당에서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대결에서 보수층의 결집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초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중·일· 세 나라의 방곡식별구역 중복문제와 코레일 파업문제, 북한의 장성택세력숙청문제등 내외적으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였다. 그 중 가장 파장이 컸던 문제는 대선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문제이다. 한 국가의 정보기관과 군(軍)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조직이다. 그런 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통해 불법 선거개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