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 최연소 입학생 한혜민의 베이직 학습법. 84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 윤리교육과 01학번에 입학한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자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전자정보 고등학교에 입학, 서울대에 특차 지원으로 합격하기까지의 할아버지의...
몇 음절만으로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짐작되는 경우가 있다. 본도서는 서울대 최연소 입학생이 쓴 책이며, 제목 그대로 필시 본문에서 활보할 이는 천재가 아닐 것이라 짐작했다. 노력 또는 어떠한 계기로 열심히 살아와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이렇게 책까지 냈을 것으로 확신한 것이다. 확신에 가까운 추측 끝에 으레 읽어왔고 생각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리라 맹신하며, 장을 넘겼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 역시 책은 천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글쓴이 자신도 스스로 천재가 아니라고 여러 번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장하는 천재가 되기 위한 또 다른 요인은 미리 짐작했던 것과 분명하게 달랐다.
글쓴이는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았다. 맹목적으로 외우고 이해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그 나이에 맞는 놀이를 하면서, 그리고 손자의 교육에 열의를 가진 좋은 스승이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질려하지 않고 많은 궁금증에 알맞은 대답을 들으며 성장해 왔다. 그랬던 탓인지 글쓴이는 한글을 깨친 후부터 백과사전 중에서도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인 과학과 사회 관련 책에 푹 빠지게 된다. 유치원 때부터 읽기 시작하여 유치원 졸업 전에는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백과사전까지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어 작은 고사리 손으로 엄청난 제목의 논문을 써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