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청소년의 '보스톤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한 12개의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자전적 성장 소설. 1940년대 말, 멕시코에서 살던 꼬마 판치토의 가족은 국경을 몰래 넘어 미국으로 간다. 1년에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하고, 텐트촌에서 생활하며 하루 12시간의 노동을 하고, 정육점에서 고기 뼈를 얻어오는 생활은...
얇은 두께의 겉표지와는 달리, 멕시코에서 살던 판치토의 가족들이 국경을 몰래 넘어 미국으로 감으로써 일어나는 약간은 무게가 있으면서도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꿈에도 그리던 미국으로 넘어오는데 성공은 했지만 불법체류자신세로 불안감 속에 숨어지내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더 안타까웠던 것은 제대로 된 방하나 없이, 텐트촌에서 생활하며 고기한점 없는 뼈를 구해와 온 식구가 먹는 모습들이었다.
어찌보면 멕시코에 있을때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나라면 좌절할 수도 있었을꺼 같았다.
하지만 숨어지내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힘든 환경속에 짜증을 내고 원망을 할 수도 있으련만 판치토네 가족들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는 판치토네 가족의 긍정적인 삶의 모습은 감동적이었고 나에게 조건없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판치토네 가족은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벅차고 가족 모두가 안정되게 모여사는 것을 꿈꾼다.
어느것하나 현재 나의 삶보다 나은 것이 없었다.
책의 제목인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이 책의 주인공의 그림을 말한다.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그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비가 주인공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비는 고독하고 힘든 역경을 이겨내어 마침내는 아름다운 날개로 자유롭게 세상을 누빈다. 그것처럼 주인공의 현재는 가난하고 힘들지만 결국에는 이겨내어 멋진 삶을 살 것임을 나타낸다고 생각되었다.
판치토 네 가족은 멕시코에서의 가난에서 벗어 나기위해 행복한 꿈을 꾸며 거의 전 재산을 투자하여 불법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기차를 타고 내려 이민국 직원들의 눈을 피해 철조망을 넘어 불법으로 국경을 넘고 차를 타고 간 곳은 캘리포니아가 아닌 과달루페라는 작은 해변가 도시에 내린다. 바로 일할 수도 없었고, 텐트촌에서 생활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판치토의 엄마는 일만하면 곧 괜찮아질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일을 구하고 나서는 매일 딸기, 목화솜, 포도 등을 따는 일로 힘들었다.
책제목: 프란시스코의 나비
저자: 프란시스코의 지메네즈 옮긴이: 하정임
출판사: 다른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멕시코인 들의 애환만 담겨있는 책일 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더구나 몇 십 년 전의 가난했던 옛날 애기들을 조금은 식상해 보였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단순한 회고록도 아니고 특별한 멕시코 가족애 에 관한 글도 아니었다. 언젠가는 단단하고 갑갑한 번데기에서 벗어나 세상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 거라는 애벌레의 꿈처럼 서서히 자신의 어려운 처지와 환경을 인식하고 세상으로 한발 짝 다가가고 있는 프란시스코의 꿈을 조금씩 알아가는 한 순수한 소년의 이야기와 빈민 가족이 따뜻한 가족애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 판치토의 시선으로 그린 슬프고도 아름다운 12개의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자전적 성장소설 이였다.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멕시코인 들의 애환만 담겨있는 책일 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더구나 몇 십 년 전의 가난했던 옛날 애기들을 조금은 식상해 보였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단순한 회고록도 아니고 특별한 멕시코 가족에 관한 글도 아니었다. 실날같은 희망을 품고 사는 한 순수한 소년의 이야기였다.
판치토는 자신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노력한다. 그것이 서툰 행동이나 말이 되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 다니듯이 판치토는 역시 희망을 찾아 조금씩 날개짓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