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하철도 999의 기적』는 식물인간인 아빠를 두고 있는 문석이네 가족의 이야기로, 만화영화「은하철도 999」와 접목시킨 동화이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던 작품은 결말에 가서 3인칭 시점으로 바뀌는데, 이 부분에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주제가 드러난다. 독특한 소재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1.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이며 화자인 문석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로, 한 때 축구선수였던 아버지가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엄마 혼자 일을 하여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엄마를 열심히 돕고 동생 지우도 잘 챙기면서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년이다.
어느날 문석이는 TV에서 [은하철도 999]를 보고 그 만화 영화에 매료되어 동갑인 철이를 동일시 하게 된다. 문석이는 안드로메다로 가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철이처럼 자신도 메텔을 만나서 소원을 빌어야 겠다는 결심을 한 후 학교도 결석하고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메텔을 찾아다닌다. 문석이에겐 지하철은 은하계가 되고, 환승역은 우주 정거장이 되어 문석은 은하를 누비는 철이처럼 우주열차를 타고 다닌다. 늘 스쳐 지나가듯 하는 메텔을 몇 번 본적은 있지만 결국 한 번도 만나질 못하고, 대신 본드 파는 아저씨, 시각 장애인 아저씨, 가장 맛있는 호떡을 만드는 착한 호떡 아저씨, 지하철의 네모난 판매 부스안에서 물건을 파는 네모 아주머니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