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울은 ‘복음’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나?', '바울은 예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바울은 어떤 방식으로 이방종교에 도전하였나?', '이스라엘에게 던진 바울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바울은 ‘칭의’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나?', '바울은 진정 기독교의 창시자였나?' 등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바울에 대하여 연구하고 강의해 온 것들을 통합한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완벽한 연구서라 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으며, 어떤 ‘균형 잡힌’ 관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서두에 적고 있습니다. 또 이 책이 학문적인 논문으로 의도 되지 않았음도 미리 밝히고 있으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울의 선포와 그 선포가 가지는 함의들 가운데서, 특히 간과되고 있는 몇몇 내용들을 포함하여, 일부 핵심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 부분에서 ‘바울이 진정 말했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혀보려고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서문의 끝 부분에 영국인 언론인이자 작가인 윌슨이 그의 책에서 ‘기독교의 진정한 창시자는 바울이며, 바울이 예수를 왜곡해서 실제 역사속의 예수와는 상관이 없는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저자의 책이 이러한 대응에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두 10개의 장을 할애하여 각각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각 장의 주제를 살펴보고 필요한 장에는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제1장 바울을 둘러싼 곤혹스러움
바울은 살아생전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온갖 위협과 공격을 당하고, 오해와 비난을 받고 놀림감이 되었는데, 저자가 보기에 더 큰 핍박은 바로 후대에 생겨난 일로서, 교회가 바울을 성자의 반열에 올려놓고, 바울이 권력을 탐하는 자였다고 후대의 독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많은 학자들이 스스로 바울의 신학에 충실하다고 자신하면서, 한편으로는 바울의 사상 중 일부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바울이 똑같은 관심을 쏟은 나머지 부분은 무시해버리기도 하며 자신들이 하는 이야기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기조차 한 사람도 많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다들 바울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저자는 새로운 특별한 관점으로 바울을 바라보는 것이 어떤 유익을-예를 들어 이전에 어려웠던 구절들의 의미를 밝혀 주는지,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