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로지코믹스』는 컴퓨터 발명의 뿌리가 된 미완성 고전 ‘수학원리’의 집필자 러셀이 수리논리학자로 세기를 풍미하기까지의 여정을 컬러 만화로 흥미롭게 그려낸 책이다. 소년 시절, 불확실한 세상사에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던 러셀은 절대적인 이성과...
버트런트 러셀이 수학자로보다 철학자로써 더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은 그의 특이한 위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르네상스맨’이 존재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대인 1900년대 초반, 그 역시 수학, 철학, 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실상 그의 삶의 목표는 분명 수학에 놓여있었다고 보인다.
현대 수학의 금자탑이라고 불리고 있는 <수학원리>를 집필한 논리학자 버트런드 러셀 역시 정신분열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버트런드 러셀의 치열했던 지적 여정을 만화로 소개하고 있는 <로지코믹스>의 서론에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러셀은 세계에 관한 확실한 앎을 원했다. 러셀이 꿈꾼 완벽한 우주는 철두철미하게 합리적이고 확실한 앎을 약속했다. 그는 유클리드 정리에서 본 확실성에 매료되지만 그 당시 수학은 증명되지 않은 전제들과 순환적인 정의들이 널려있는 난장판이었다.
1. 도서 소개
‘로지코믹스’는 버트란트 러셀을 비롯한 19~20세기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삶과 진리에 대한 방대한 논의와 지적 탐험을 그린다. 분석 철학의 창시자 비트겐슈타인, 현대 논리학의 아버지 고틀로프 프레게, 최후의 위대한 수학자 존 폰 노이만,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 앨런 튜링을 포함한 다양한 인물을 비추는, 철학과 수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 관심이 없는 독자 모두를 위한 철학 입문서와 같다.
< 중 략 >
3. 감상문
지적 자극을 주는 동시에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는 책 속에 몰입하고 싶었던 참에, 로지코믹스가 눈에 띄었다. 여느 서점을 가도 한두권의 재고만 있고, 수학.과학 전공 서적 사이에 책표지부처 눈을 사로잡았다. 버트런드 러셀을 비롯한 19~20세기의 사상가들의 삶과 지적 모험을 말그대로 그렸다는 점이 새로웠다. 이번 과정을 통해, 철학 기반 논리학, 그리고 논리 기반 수학, 즉 평소 친근하게 여기지 않았던 분야를 부담없이 소화하고자 "로지코믹스"를 선택했다.
내가 읽은 책은 로지코믹스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골랐던 이유는 간단하다. 제목 끝의‘코믹스’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또한, 이 책의 주인공인 버트런드 러셀부터 칸토어, 페아노, 화이트헤드, 힐베르트, 비트겐슈타인, 괴델, 튜링까지, 이 거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화만한 게 없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까지 그들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에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자신들의 뚜렷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가졌던 사상가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한꺼번에 엮어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 목적으로 만화로 표현되어 있던 이 책을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로지코믹스’전반에 걸쳐 나와 있던 수학자들의 얘기는 사실, 철저한 수학이기보다는 철학에 가까워 보였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수학의 여러 분야 중의 하나인 논리학(Logic)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그들의 이야기가 철학으로 들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