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역자 사야가 김충선은 누구인가? 20대 초 일본의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의 장수로 출정하여 단 한 차례의 전투도 치르지 않고 부하 항왜병 3천 명을 이끌고 항복 투항했던 철포의 대장이 바로 사야가... 소설은 사야가란 일본인이 어떤 경로로, 어떤 이유로, 조선인보다도 더 조선을 사랑하고 조선인으로...
임진왜란은 조선과 명 그리고 일본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대전이었다. 우리는 흔히 임진왜란이라하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한반도에서 치러진 7년간의 전쟁이라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며, 사실이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단지 이런식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조선은 암흑기에 빠지게 되고, 병자호란까지 겪게된다. 명나라는 임진왜란에 지원을 하지만 대륙에서 성장해가는 청나라를 견제하지 못해 멸망의 길을 겪게 된다.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으로 인해 동아시아 전체의 판도가 바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쟁 속에서 자신의 이상향과 국가 사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인물이 바로 사야가, 즉 조선으로 귀화후에는 김충선이라 불리우는 인물이다.
사야가는 1571년 1월 3일 일본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1592년에 처음으로 조선의 땅을 밟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