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로부터 며칠 뒤 소라는 교실에 ‘수학가게’라는 수수께끼 가게를 연다.
점장인 소라의 말을 빌리자면 수학가게는 ‘수학의 힘으로 모두의 고민을 해결하는 고민 상담소.’ 하지만 수학이 정말로 평범한 중학생이 품고 있는 평범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하루카가 얼떨결에 수학가게...
방학독서교실을 하던 도중, 한 선생님께서 수학관련 도서목록을 주시면서 수학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 작성을 하라고 하셨다. 목록에 있는 책 2~3권 정도를 골라서 대출하기 전에 대충 훑어보았다. 고리타분하게 줄글로만 수학공식을 설명해 놓은 책, 식과 기호가 대부분인책들 뿐 이였다. 다시 책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와중에 눈에 띄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발견했다.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수학가게.. 그게 뭐지?’였다. 호기심에 펼쳐보니 재미없는 수학 이야기 대신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었다.
한 전학생이 오자마자 한 인사는 ‘특기는 수학. 수학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게 꿈!’이였다. 그 반 아이들 대부분이 웃음이 터졌듯이 나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수학가게란 도대체 무엇일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가다가 소녀가 전학생이 책상에 달아놓은‘수학가게’라고 적힌 깃발을 보며 질문하는 장면을 읽고 서서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고민을 수학으로 해결해준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