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현대소설문학의 큰 산 이청춘의 작품을 새로운 구성과 장정으로 읽다!1965년 단편소설 <퇴원>으로 문예지 '사상계'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이후 40여 년간 한국현대소설문학을 일구다가 2008년 7월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을 기리는 「이청준 전집」 제2권 『매잡이』. 우리 시대의 한과...
<매잡이>는 작가 이청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주제 의식, 작품 구조를 어렴풋이 알 수 있는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이청준 작가의 입체적인 구성과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것에 대한 주제 의식, 또 단편적이지는 않은 주제 등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인데 결코 한 문장이나 의미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작품이 아니다. 일단 <매잡이>이라는 소재부터가 생소한데, 매잡이는 매로 사냥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에 우리나라에서 사냥이라는 취미는 그렇게 흔한 것도 아니거니와, 더군다나 매로 사냥을 한다는 것은 텔레비전에서 가끔씩 볼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소개하듯 매로 사냥하는 방식은 우리나라 전통의 사냥 방식이었고, 매잡이들은 분명 과거 속에 일상적으로 존재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없어져 버렸다. 이 <매잡이>이라는 작품은 그러한 현실과 깊숙하게 관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