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몽상과 거짓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하나의 잔인한 우화!밀란 쿤데라에 때때로 비교되는 동유럽의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3부작 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소설가 신경숙, 김연수 등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름의 철자 순서만이...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자신의 형제를 그리워하는 루카스가 말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 상상이었고, 나는 그것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나만이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현실의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는 다를 수 있고, 나도 모르는 순간에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를 만들어 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존재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고, 깊이 고민하며,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1. 개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세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진 3부작 소설이며, 1986년에 첫 번째 부분인 "비밀 노트"가 출간되어 시작되었습니다. 작가가 처음에는 3부작을 기획하지 않았으나, 1부를 출간한 후 확장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소설의 주요 내용은 전쟁과 혼란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두 쌍둥이 형제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훈련하며 감정을 억제하고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가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형제가 헤어진 후, 그들의 인생은 각자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두 번째 부분인 "타인의 증거"에서는 형제 중 하나인 클라우스가 떠나고 남은 루카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동유럽의 밀란 쿤테라로 불리는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저술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책 속에는 그녀가 전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져 있다. 책의 주인공인 쌍둥이들은 감정이 없는 로봇 같다. 감정 없이 무미 건조하게 말이다. 책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자.
‘우리는 물었다. 어떤 먹을 걸 가져다 드릴까요? 아무거나. 염소젖, 삶은 달걀, 빵, 과일, 그런거요? 그래,그래 아무거나 좋아. 우리가 물었다. 모포는요? 밤엔 추울 텐데, 그리고 비도 잘 내려요. 그가 말했다. 그래, 하지만 너희들도 들키면 안 돼. 우리가 먹을 것과 모포를 가지고 그에게로 다시 가자, 그는 말했다. 너희는 정말 친절하구나. 우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