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반체제 인사 노암 촘스키와의 대담을 엮은 책. 1998년부터 2000년까지의 현안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미국의 대외정책의 본질과 국익에 충실한 선전만을 일삼는 미국 언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가한다. 우리 사회에서 권력과 특권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좀더 독립적이고 깊게...
프로파간다와 여론
( 보이는 것이 모두 사실이 아니다 )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인터뷰형식의 글이기 때문에 술술 잘 읽어 내려갈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지금까지 읽었던 여느 책들보다도 어려운 책이어서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특정 주제가 있다기 보다는 해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읽어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책이었다.
‘프로파간다’라는 뜻을 사전에서 찾아봤다. ‘선전, 조작’ 이라는 단어이다. 내용을 주로 이끌어가는 노암 촘스키라는 사람은 우선 대단한 사회전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민족 간의 문제부터 자유무역협정, 사회보장제도, 공교육, 사이버공간으로의 변화 등등 너무나 다양하고 굉장히 복합적인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또 그에 대한 의견을 펼친다. 시종일관 비판적인 어조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으며, 나도 비판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노암 촘스키도 미국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침묵하는 언론에 대해 비판했다. 언론은 전쟁에 대한 사건에 대해 침묵하거나 미국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기사위주로 편성한다는 것이다. 대중은 이로 인해 미국이 테러방지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