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시각에서 들여다본 국왕 숙종!조선 후기 왕실사적성비 연구 『국왕 숙종,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되살리다』. 저자 윤정은 이 책에서 영ㆍ정조와 단절된 기존의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본 숙종을 구현해 낸다. 인조반정 이후 근근하게 버텨오던 북벌론과 척화론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숙종에게 가장 시급한...
‘국왕 숙종,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되살리다‘를 읽고
‘국왕 숙종,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되살리다'라는 책을 읽기 전 숙종에 대한 나의 어렴풋한 기억을 짚어보면 드라마 ’동이‘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왕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모습, 수많은 환국과 정치논쟁 탓에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우유부단했던 모습정도가 떠올랐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의 숙종은 드라마에서의 숙종과는 괴리감을 느낄 정도로 다른 면모가 있음을 느꼈다. 숙종은 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군주였다. 숙종은 재위기간이 무려 46년이 될 정도로 오래 집권했다. 그리고 정치 상황 속에서는 냉철한 판단을 하는 왕이었고, 한낱 여자에 휘둘리는 우유부단한 왕이 아니었다. 자신의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서 신하들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논리를 이용해 기억속에서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이용한 똑똑한 왕이었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태조를 부각시킨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왜 이전 국왕들은 태조를 내세우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선조와 광해군이 앞서서 시도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