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외교관의 한국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은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은 저자가 30년간의 외교 경험을 근거로, 한ㆍ중ㆍ일 삼국의 외교 실상과 한국이 가진 문제점, 실질적인 국익을 위해 한국이 직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모르는 일본과 중국의 한국관, 한ㆍ중ㆍ일...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일본과 중국은 수천 년 동안 한반도와의 교류 속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도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어떤 나라들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그들을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 미치가미 히사시는 외교관으로서 중국과 한국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잘 알고 있다는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지적한다.
그의 지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중국과 일본은 우방국인 동시에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는 국가들인 만큼 이들 나라를 알려고 하는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 번쯤 저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주장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취사선택해 우리의 국익에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저자의 주장에는 대체로 동의하기 어렵다. 저자는 수십 년 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며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잘못된 듯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