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40년이 가까운 감독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그만의 리더십을 정리한 책. 김성근 감독은 경제적 어려움과 일본파라는 차가운 냉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관이 뚜렷한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1984년 OB 베어스에서 감독을 맡은 이후 24년 만인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스사 이끈 SK 와이번스는 최강의 팀 두산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티비를 틀고 가장먼저 보는 것은 스포츠 채널이다.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는 야구가 먼저 그 다음이 축구이다. 축구를 보고 싶은 마음을 추스르며 야구를 보고 있노라면 아주 재밌는 경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다. 그 중에서도 SK와이번스의 경기 중계는 괜히 보기가 싫고 바로 채널을 돌리기 된다. 아마도 SK와이번스의 야구가 화끈한 공격의 야구가 아닌 이기는 야구를 하고,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인식이 돼서 그런가 보다.
SK와이번스의 ‘이기는 야구’ 스타일은 김성근 감독의 작품이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 그 자체이다. 김성근 감독은 많은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상대의 약점이 보인다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승리를 하는 것이 김성근 식 야구이다. 이런 스타일 때문에 SK와이번스의 팬을 제외한 타 팀의 팬들은 SK와이번스의 야구가 짜증나고, 징그럽고, 싫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어려운 상대라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허점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상대를 관찰하고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분석하라.”
김성근 감독의 어록에서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많은 분석 끝에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그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이다. 이런 데이터에 의한 야구는 완벽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