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루 공부의 가격? ‘공부하라’는 잔소리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책!“만약 공부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한 시간에 얼마쯤 될 거라고 생각하니?”“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해 보았는데요.”“그래? 그러면 지금 한번 생각해 보렴.”“음, 글쎄요. 대충 한 3,000원쯤?”“그래?...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내가 과연 중, 고등학교 시절에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였다. 공부 빼고 모든 것이 그때는 즐거운 일로 느껴졌으니 분명 재밌게 읽었을까, 아니면 공부 시간을 어떻게 가격으로 매겨? 하고 코웃음 치며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의무감에 공부를 하고, 공부 외의 다른 것에 더 신경 쓸 때도 있고,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 공부를 하던 그 때의 내 모습을 떠올리면 참, 아쉽기만 하다.
나를 포함해 많은 대학생들은 공부를 해서 얼른 좋은 직장을 잡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매일 듣고 있는 교수님들의 수업이, 과제를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 읽고 공부하는 시간들이 모두 다 귀중한, 비싼 가격의 시간이라는 것을 잊고 지낸다. 스무 살 때, 경험삼아 시작했던 잠시간의 아르바이트에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내가 서슴지 않고 쓰던 천원 이 천원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