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5년 후, 다시 피어나는 자유를 향한 열정!남미 문학의 거장 루이스 세풀베다의 작품 『우리였던 그림자』. 스페인 프리마베라 데 노벨라 상 수상작으로, 암울한 역사의 이면에서 그림자처럼 살아온 혁명 세대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칠레 최초로 민주적 사회주의 정권을 이루어낸 아옌데 대통령을 무너뜨린...
이 책은 내가 『나의 몫』 이후 두 번째로 발표를 준비한 책이다. 지난 발표 때보다 이 책의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그때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어렵고 길어서 책을 읽는 내내 인물들의 행동들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는 주인공 이름에 너무 목매지는 말라고 하셨지만, 적어도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물이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서 책을 며칠에 걸쳐 꼼꼼하게 읽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책 『세계 문학 여행』이 없었으면 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책장만 넘겼을 것 같다. 책의 배경은 피노체트의 쿠데타 이후 군사독재 시절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칠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지식배경이 없어서 책을 완전히 이해하기 처음에 벅찼다. 맨 처음 읽을 때는 이것이 대체 무슨 내용일까 싶었다. 30페이지 정도를 읽었을 때 나는 결국 책을 덮었다. 아무리 읽으려고 해도 전혀 속도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문학 여행』을 먼저 읽고 나서야 책의 줄거리를 대략 파악할 수 있었고, 그때서야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