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아버지입니다]는 전신마비 장애인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자신은 그 뒤에서 휠체어를 밀며 보스턴 마라톤대회 풀코스와 하와이 철인3종경기를...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역경을 이겨낸 강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위대한 아버지의 감동적인 레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책 <나는 아버지입니다>는 크게 두 가지를 보여준다. 헌신과 포기이다. 먼저, 헌신에 관한 이야기는 부모의 헌신이다. 우리나라에서 헌신은 자식 교육을 위해 사교육에 올인하는 것을 말한다. 자식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가 되는 건 기본이고, 엄마는 ‘헬리콥터 맘’이 되어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 따라다니며 관리해준다. 심지어 엄마가 학원비 벌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 일까지 할 정도로 하는 것을 헌신이라 한다.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건 딱 하나, 명문대에 보내고, 소위 ‘사’자 직업 갖는 것이다.
하지만 릭의 부모는 달랐다. 아들이 좀 더 많이 세상을 구경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헌신했다. 그 정점엔 아버지의 달리기가 있었다. 휠체어 탄 릭을 데리고 다니는 달리기. 많은 이들이 한 번도 완주는 커녕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라 했다. 그러나 팀 호이트 부자는 해냈다. 그것도 무려 30년 동안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1000회 이상 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