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적으로 질풍같이 퍼져간 헤세 붐을 일으킨 작품, 가장 대담한 작품, 가장 예외적인 작품 등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융의 심층 심리학의 기본사상을 빌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불가능한 이상을 기대하여 심각한 심리적 동요를 겪는 한 이상주의자가 원형적인 상징 인물과의 대결을...
헤르만 헤세의 소설 '황야의 이리'는 인간 내면의 분열과 통합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해리 할러는 지성인이자 예술가로, 현실 세계와 자신의 내면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방황한다. 이 소설은 해리의 자기 탐구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소설의 배경은 20세기 초반의 유럽 도시로, 해리는 이 도시에서 고립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간다. 그는 자신을 '황야의 이리'라고 칭하며, 세속적인 삶에 대한 거부감과 내면의 분열을 표현한다. 해리는 지성인으로서의 자아와 동물적인 자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자신의 본질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1960년대 말에 <황야의 이리>가 미국과 유럽을 뒤흔든 68학생운동 세대와 히피들에게 성경처럼 읽혀 졌다고 소개되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휴머니즘의 입장에서 나온 반전사상, 교양있는 체하는 속물들에 대한 신란한 비판, 서양 문명의 몰락에 대한 묵시록적 경고, 기존의 위선적인 생활 방식에 대한 저항, 환각이라는 신비로운 세계의 형상화 등과 같은 요소가 기만적인 전쟁과 쇠잔해진 문명과 권위주의적인 기성 질서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의 의식과 호응하였던 것이다.” 라는 해설을 읽었다.
그 해설을 읽으니까 더욱 읽고 싶어졌다.
[독서감상문] 황야의 이리 (독후감)
[독서감상문] 황야의 이리 (독후감)
[독서감상문] 황야의 이리 (독후감)
I. 들어가는말
황야의 이리를 접하게 된 것은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결과였다. 어렸을적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서 자아성찰을 통한 내 소년기의 성장을 도모했던것 처럼 지인에게 들은 헤세의 황야의 이리는 나의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되리라는 막연한 기대 였던것 같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0년대 미국 사회에세 평화와 반전을 외치던 히피들에게서 성전처럼 여겨졌다는 점 또한 결과적으로 그들의 환각 문화와 감성적 자아에 대한 회피책이라는 책에 대한 잘못된 이해의 결과였지만 나에게는 이 책을 읽기에 충분한 촉매제가 되어주었다. 이 책은 1900년대초, 그 시대를 살아왔던 헤세의 자서전적인 책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 세계대전을 준비하고 있던 그 시대 독일의 시대적 상황과 계속되는 결혼 실패와 같은 개인적인 절망감 속에서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할 수밖에 없던 자신의 삶을 황야의 이리 속에서 표현하고 있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하루하루를 누군가는 행복에 겨워 즐겁고 감사해하며 사는 반면에 누군가는 절망하고 외로워하며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채원 간다.